
베트남 칸호아성 응우옌반후언 베트남 빈하이(Vĩnh Hy)만에 위치한 초호화 리조트 ‘아만노이(Amanoi)’가 단 10개의 객실을 추가 조성하기 위해 8,000억 동(한화 약 440억 원) 규모의 대대적인 투자를 집행한다.
30일 베트남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아만노이의 공동 창립자인 룩 반 네롬(Luc Van Nerom)은 최근 베트남 방문 길에 객실당 평균 800억 동에 달하는 확장 계획을 공개했다. 네롬 창립자는 순수한 재무적 관점만 보면 객실당 투자 비용이 베트남은 물론 지역 내에서도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인정하면서도, 단순한 숙박 공간이 아닌 자연과 연결된 경험적 생태계와 문화 공간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초고액 자산가 고객층에 충분히 부합하는 가치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누이쭈아(Núi Chúa) 국립공원 내 90헥타르 부지에 자리 잡은 아만노이는 현재 68개 객실을 운영 중이다. 1박당 수천만~수억 동에 달하는 초고가 요금을 책정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3박 기준 약 10억 동에 달하는 ‘리조트 안의 리조트’ 패키지를 선보이기도 했다. 리조트 측은 사생활 보호와 자연 경관 보전을 위해 전체 객실 규모를 최대 78개 안팎으로 제한하여 1헥타르당 객실 1개 수준의 균형을 유지할 방침이다.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한 지속가능성 투자도 병행된다. 지형을 대대적으로 깎아내는 대신 목재 구조를 활용한 수공업 방식으로 건물을 지어 기존 암석과 식생을 보존하고 있으며, 구역 내 식재를 위해 2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고 야생동물 이동로와 인공 호수를 조성했다. 아울러 매년 총매출의 1%를 누이쭈아 국립공원에 기부하고 있다.
이 같은 친환경·독점적 경험 중심의 투자는 글로벌 초부유층의 여행 트렌드 변화와 궤를 같이한다. 과거 주요 고객층이 50대 이상이었던 것과 달리, 현재 아만노이 이용객의 60% 이상은 물질적 화려함보다 진정성 있는 경험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및 Z세대로 전환됐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올해 1조 7,000억 달러 규모인 세계 초사치 관광 시장은 2033년 3조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컨설팅업체 아비송 영(Avison Young)의 모건 울라가나탄 이사는 베트남 내 5성급 리조트는 늘어났으나 초호화 분유의 공급은 여전히 희소하다며, 대체 불가능한 독창적 자산에 대한 투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객실 가격을 설정할 수 있는 브랜딩 파워가 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베트남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한 1,230만 명을 기록해 90억 달러의 수입을 올렸으며, 칸호아성 역시 46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하며 관광 시장의 강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