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교육부 “고교 졸업시험 부정은 개별 사안… 국가 시험 제도 유지할 것”

베트남 교육부

출처: Thanh Nien
날짜: 2026. 7. 29.

베트남 교육훈련부가 최근 치러진 2026년 고등학교 졸업시험에서 발생한 일부 감독관의 관리 부실 및 위반 행위에 대해 시험 제도 자체의 구조적 문제가 아닌 ‘개별적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29일 베트남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휘인 반 쯔엉(Huỳnh Văn Chương) 베트남 교육훈련부 품질관리국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2026년 고교 졸업시험이 기본 목표를 달성했으나 일부 지역에서 관리상 오류가 발생하고 일부 관계자가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점을 인정했다. 쯔엉 국장은 이번 사안들이 업무 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인적 요인에 기인한 개별 사례일 뿐 시험 제도나 규정의 시스템적 결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향후 시험 관리 절차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시험장에서 서로 다른 학교 학생들을 섞어 배정하지 않은 점에 대해 규정상 지역별 여건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모든 지역에서 의무적으로 여러 학교 학생을 한 시험장에 섞어 배정할 경우 수험생의 이동 거리가 늘어나고 안전 위험과 비용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쯔엉 국장은 시험의 공정성을 결정짓는 핵심은 수험생 배정 방식이 아니라 감독관의 엄격한 규정 준수와 감독 수행 여부라고 강조했다.

또한 교육훈련부는 시험 후 상이점을 감지하기 위해 데이터 분석과 ‘시험 법의학(Exam Forensics)’ 기법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의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점수 분포 및 과목 간 상관관계 등을 통계 분석하여 이상 징후를 사전 경고하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다만 통계적 분석 결과는 경고 수준의 참고 자료일 뿐 실제 위반 여부는 현장 조사와 감사 결과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교 졸업시험을 각 지자체에 이관하고 대학 입학용 시험으로 전환하자는 제안에 대해 쯔엉 국장은 국가 차원의 졸업시험을 계속 유지할 방침이라고 명확히 했다. 해당 시험이 전국 교육 품질 평가와 교육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가 되며 대입 전형을 위한 객관적 데이터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교육훈련부는 공통 시험이 폐지될 경우 각 대학별 개별 시험이 난립해 수험생과 학부모의 부담이 오히려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하며, 향후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과학을 활용해 시험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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