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정부가 오는 2045년까지 고성장 기조를 뒷받침하기 위해 자본시장과 금융 시스템 전반을 글로벌 표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대대적인 금융시장 개혁에 착수한다.
28일 베트남 정부 및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응우옌 반 탕(Nguyễn Văn Thắng) 부총리는 지난 27일 ‘2045년까지의 고성장 목표 달성과 연계한 베트남 금융시장 종합 개혁안’을 담은 총리 결정문(Quyết định số 1413/QĐ-TTg)에 서명했다. 이번 개혁안은 금융시장의 균형 잡힌 구조를 확립하고 온·오프라인 자금을 효율적으로 조달·배분하여, 증권시장을 중심으로 은행 및 보험 산업을 선진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정부는 오는 2045년까지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제도와 인프라, 투자자 기반을 갖춘 고도화된 금융시장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2030년까지 자본 및 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 보유 자산 가치를 국내총생산(GDP)의 약 15%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증권투자펀드의 순자산총액(NAV)을 GDP의 5%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연금펀드 자산 역시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11.5%씩 성장시키기로 했다.
주요 인프라 구축 일정에 따르면 정부는 2027년까지 주식시장에 중앙청산소(CCP) 제도를 도입하고, 늦어도 2028년까지 역내외 결제 시스템과 연동되는 현대적 전자결제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어 2030~2035년 사이에는 금융시장 관리 및 감독을 위한 공동 데이터베이스를 구축·운영하며, 2026년부터 주요 상업은행을 대상으로 국제 은행 자본 규제 기준인 바젤 III(Basel III) 조기 적용을 장려하기로 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8대 핵심 과제로는 금융 및 법제도 정비, 주식·채권·가상자산 등 상품 다변화, ESG 지수 개발 및 녹색 금융 생태계 조성, 연금·사모펀드 등 전문 기관투자자 육성, 외국인 투자 절차 간소화, 금융회사 리스크 기반 감독 강화, 중앙은행의 통화·재정 정책 공조 및 금 시장 관리, 금융 전문 인력 양성 등이 제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