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이 발굴되는 모든 열사의 유해는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는 귀환이자 역사의 복원이라고 강조했다.
17일 당과 국가주석실에 따르면 또 럼 서기장 겸 주석은 이날 오후 호찌민시 화흥동 레티리엥 공원에서 진행 중인 순국열사 유해 발굴 및 수습 현장을 방문했다. 또 럼 서기장 겸 주석은 영웅열사들을 추모하는 향을 올린 뒤 유해 발굴 진척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에서 작업 중인 장병들과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위문품을 전달했다.
또 럼 서기장 겸 주석은 발굴 현장 연설을 통해 1968년 구정 대공세 당시 사이공-지아딘 전선에서 용감하게 싸우다 산화한 군인과 인민들의 숭고한 희생을 언급했다. 그는 열사들이 조국의 완전한 통일과 발전을 직접 목격하지는 못했으나, 그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베트남이 존재할 수 있었다며 역사적 의의를 평가했다. 오늘의 호찌민시가 이룩한 모든 성과 뒤에는 이름 없이 쓰러져간 이들의 헌신이 깃들어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유해 발굴과 신원 확인 작업은 조국과 인민 앞에 지녀야 할 성스러운 책임이자 베트남 국민의 염원이라고 역설했다. 이번 발굴 성과는 단순한 전문적 결과물이 아니며, 국가가 ‘물을 마실 때 그 근원을 생각한다’는 도리를 실천하는 신성한 과정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국내외 다양한 사료를 동원하고 현대적인 과학 기술과 지표 조사를 역사적 증언과 결합하는 새로운 발굴 모델이 도입됐다. 또 럼 서기장 겸 주석은 이러한 과학적 접근과 정치적 결단이 결합한 모델을 향후 전국적으로 확대 적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조사 당국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레티리엥 공원 현장에서는 총 93구의 단독 유해와 2개의 집단 유해, 그리고 다수의 유품이 발굴 수습됐다.
향후 과제와 관련해 또 럼 서기장 겸 주석은 호찌민시 당국에 유해 발굴을 중요한 정치 과제로 삼고 레티리엥 공원뿐만 아니라 과거 격전이 벌어졌던 전 지역으로 조사 범위를 확대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제7군구와 호찌민시 사령부에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정보를 공유하고, 인공지능(AI) 기술과 DNA 분석법, 지구물리학 기술 등을 접목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전쟁 당시 참전했던 국가들의 문서고와 지도를 확보하는 등 국제 협력도 강화하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번 호찌민시와 제7군구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유해 발굴 500일 대장정 캠페인’을 한층 더 큰 규모로 추진해 전국의 모든 순국열사가 고향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