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베트남, 9일간 폭염 종료…6월 말까지 뇌우 지속

북부 베트남, 9일간 폭염 종료…6월 말까지 뇌우 지속

출처: Thanh Nien
날짜: 2026. 6. 26.

지난 17일부터 무려 9일 동안 베트남 북부 전역을 달구었던 극심한 폭염이 한풀 꺾이고, 중국 남부에서 내려온 기압골의 영향으로 이달 말까지 본격적인 비바람이 이어질 전망이다.

27일 베트남 국립기상수문예보센터 종합 기후 분석 공시 보도에 따르면, 마이 반 키엠(Mai Văn Khiêm) 국립기상수문예보센터장은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 사이 중국 남부 지역에서 베트남 경계로 이동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북부 전역에 강한 비가 내렸다고 발표했다. 특히 산간과 중부 고원지대 일부 관측소에서는 150mm 이상의 국지성 폭우가 기록됐으며, 까오방성 띤뚝(Tĩnh Túc) 211.2mm, 뚜옌꽝성 꽝응우옌(Quảng Nguyên) 208.2mm, 타이응우옌성 바흐통(Bạch Thông) 182.2mm 등의 누적 강수량을 보였다. 수도 하노이 역시 지난 26일 오전 6시 이후부터 강력한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쏟아졌다.

키엠 센터장은 이번 기압골이 유입되면서 하노이를 비롯한 북부 전 지역을 고통스럽게 했던 장기 폭염이 완전히 종료됐다고 분석했다. 기상 당국은 이번 기압골이 오는 30일까지 북부 지역에 잔류하며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북부 중부지방과 북부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늦은 오후와 밤 시간에 강한 소나기와 돌풍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키엠 센터장은 “당분간 북부 지역은 잦은 비가 이어지고 열대 저기압성 열풍이 크게 발달하지 못해 폭염이 다시 찾아올 조짐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북부와 달리 중부 지방은 여전히 불볕더위가 맹위를 떨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타인호아성부터 다낭에 이르는 중부 연안 지역과 꽝응아이성 동부, 닥락성 동부 전역에 걸쳐 최고 기온이 36도에서 38도, 일부 지역은 39도를 웃도는 대규모 폭염 조율 상태가 이달 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국립기상수문예보센터는 북부 지역의 기습적인 폭우로 인한 산사태 및 돌풍 수해 위험 경보를 발령했다. 토양 수분 분석 모델에 따르면 현재 까오방, 뚜옌꽝, 타이응우옌, 라이쩌우, 라오까이, 랑선 등 북부 6개 주의 일부 산간 지역 토양 수분 함유량이 이미 85% 이상 도달해 포화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기상 당국은 향후 소형 하천과 계곡의 급격한 범람 및 산사태 발생 위험이 매우 크다고 진단하고, 해당 위험 지역 주민들의 철저한 사전 대피와 안전 관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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