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고등학교졸업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지방 성·시 당국이 부정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첨단 단속 장비를 도입하고 수해 발생에 대비한 수천억 동 규모의 특별 예산을 편성하는 등 안전하고 공정한 시험 관리를 위한 전방위 대책 수립에 나섰다.
12일 교육부 및 각 지방 교육청 등에 따르면 올해 수능 시험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박닌성 등 일부 지역에서 도입하는 휴대용 핸드 스캐너 장비다. 박닌성 교육 당국은 부정행위 발생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되는 일부 고사장을 중심으로 수험생 입실 전 소지품과 신체를 전수 검사하는 핸드 스캐너 검색대를 운영하기로 했다. 수험생들은 고사장 진입 전 일렬로 대기해 금속 및 전자기기 탐지 조사를 받게 되며, 고사장 외부에는 별도의 시스템과 안내 방송 스피커를 갖춘 탈착 구역을 설치해 반입 금지 물품을 자진 수거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자연재해 취약 지역인 북부 산악 지대의 지자체들은 우기철 폭우와 홍수, 산사태 발생에 대비한 긴급 비상 대응 체계를 조기 가동했다. 라이쩌우성은 각 고사장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예비 고사장을 최소 1개 소 이상 추가 지정했으며, 폭우로 인해 도로가 유실될 경우를 대비해 공식 시험일 이틀 전에 이미 시험지 인쇄본을 각 격오지 고사장으로 안전하게 사전 수송 완료했다. 또한 기숙학교 등에 재학 중인 소수민족 및 농촌 지역 수험생 전원에게 시험 준비 기간부터 종료일까지의 식비와 숙박비를 전액 지원하는 한편, 청년 자원봉사단을 조직해 수험생 비상 연락망을 구축하고 시험 당일 정시 입실을 위한 긴급 이송 차량을 대기시켰다.
디엔비엔성 역시 수능 특별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빈곤층, 차상위계층 및 가정 형편이 어려운 취약계층 수험생들을 위해 수억 동의 장학금을 긴급 편성했다. 특히 통신 여건이 열악한 산간 오지 마을의 경우 각 부락의 이장들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수능 일정과 주의 사항을 대면으로 통보하고, 부모들을 대상으로 자녀들이 정해진 시간에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밀착형 안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라우까이성 역시 기상 악화 시 원거리 통학생들이 고사장 인근에서 안전하게 머물 수 있도록 시험 시작 최소 사흘 전부터 임시 숙소를 지정하고 이주 대책을 수립했으며, 기숙사생과 취약계층 학생들의 안정적인 시험 응시를 돕기 위해 총 43억 동(한화 약 2억 3000만 원) 규모의 재정을 전격 집행했다. 호찌민시 등 남부 대도시 인민위원회 지도부 역시 주요 고사장을 직접 방문해 수험생들을 격려하고, 보건 및 교통 당국과의 협조 체계를 구축해 시험 당일 고사장 주변의 교통 통제와 응급 의료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