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팜 녓 브엉(Phạm Nhật Vượng) 회장이 이끄는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이 호찌민시 서북부 지역에 노동자와 젊은 부부들을 위한 대규모 장기 임대주택 공급에 나선다. 급증하는 대도시 서민층의 주거 수요를 충족하고 안정적인 생활 기반을 제공해 사회보장과 도시 지속 가능성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11일 베트남 부동산업계 및 빈그룹에 따르면 그룹은 호찌민시 서북부 관문인 바디엠(Bà Điểm) 지역에 총 연면적 14만 6천 제곱미터(㎡), 총 4천500세대 규모의 임대 전용 주택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전격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근 산업단지 근로자와 공장 노동자를 비롯해 대학생, 저연차 공무원, 젊은 직장인 가정 등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장기 임차해 거주할 수 있도록 맞춤형으로 기획됐다.
공급되는 임대 아파트는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한 현대적 디자인으로 설계되며, 빈그룹의 대단지 개발 노하우를 접목해 체계적인 인프라와 생활 편의시설이 동반 구축된다. 빈그룹 측은 관련 당국의 행정 승인 절차가 완료되는 즉시 공사에 착수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히며, 자사 역량을 총동원해 고품질 서민형 임대주택을 시장에 빠르게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임대주택이 들어설 호찌민 서북부 지역은 다수의 산업단지와 제조 공장이 밀집해 있어 노동 인구 유입이 가장 활발한 핵심 성장 축 중 하나다. 향후 교통 인프라 확충과 도심 확장 기조에 따라 이 지역의 실거주 및 임대 수요는 더욱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대규모 공급이 서북부 지역의 정주 여건을 대폭 개선해 인재 유입을 촉진하고, 장기적으로 투자 매력도를 높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빈그룹은 이번 호찌민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향후 전국 각지의 유휴 토지를 추가로 확보해 서민층을 위한 합리적 가격대의 임대주택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민간 차원의 적극적인 임대주택 개발 참여는 정부와 지자체의 주거 안정책에 동참하는 뜻깊은 발걸음”이라며 “취약 계층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고 베트남 주요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을 다지는 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