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10 바이오 가솔린 섞어 넣어도 흔들 필요 없다”…석유협회장, 기술 루머 일축

출처: Thanh Nien
날짜: 2026. 5. 30.

기존 광물성 휘발유를 대체해 전면 도입되는 ‘E10’ 바이오 가솔린(에탄올 10퍼센트 혼합유)의 품질을 둘러싸고 일각에서 제기된 근거 없는 소문과 우려에 대해 업계 전문가가 과학적 사실을 바탕으로 전면 해명에 나섰다.

1일 베트남석유협회(VINAPA)와 현지 소식에 따르면 부이 응옥 바오(Bùi Ngọc Bảo) 베트남석유협회장은 오늘(1일)부터 전국적으로 유통망이 확대되는 E10 가솔린의 품질과 안전성을 강조하며 최근 정유 업계와 운전자들 사이에서 번진 루머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특히 주유소나 차량 연료탱크에 E10과 기존 다른 휘발유가 섞일 경우 에탄올 분리를 막기 위해 ‘연료탱크를 흔들어야 한다’는 소문에 대해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는 허위 사실이라고 일축했다.

바오 협회장은 “E10 바이오 가솔린의 제조 및 배합은 최첨단 기술 시스템과 현대적인 설비를 통해 정밀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바이오 에탄올과 광물 가솔린이 기술 규정에 따라 완벽하게 균일한 상태로 혼합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정유 생산 및 연료 배합 공정에서 기름을 물리적으로 흔들어 섞는 방식은 존재하지 않으며, 차량 연료탱크에 기존에 쓰던 휘발유 잔량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E10을 혼합 주유하더라도 화학적 성상이 그대로 유지되므로 차체를 흔들 필요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협회는 소비자들이 품고 있는 엔진 고장 우려가 완전히 터무니없는 것은 아니며, 이는 E10 연료 자체의 결함이 아닌 특유의 ‘세척 성질’ 때문에 발생하는 일시적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E10은 기존 휘발유보다 용매 특성과 세척력이 강해 연료 공급 계통과 탱크 내부 벽면에 오랫동안 쌓여 있던 찌꺼기와 불순물을 녹여내 이동시키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정기적인 유지보수나 청소를 하지 않은 노후 차량의 경우, 녹아내린 찌꺼기가 연료 필터를 막거나 연료 펌프, 인젝터(분사 장치)의 고장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석유협회는 기화기(Carburetor·카브레터) 방식을 사용하는 2000년 이전 생산 노후 차량 운전자의 경우, E10 가솔린으로 전환하기 전에 반드시 연료 공급 계통을 청소하고 필터를 교체할 것을 권고했다. 노후 차량의 안정적인 운행을 위해 기존 E5 RON 92 가솔린을 계속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반면 전자제어 연료분사(EFI) 시스템을 탑재한 최신 차량의 경우, 주기적인 청소만 해주면 가솔린 사용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실제로 메르세데스-벤츠, 비엠더블유(BMW), 토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들도 E10 가솔린의 기술적 규격과 차량 호환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바오 협회장은 가솔린이 국가의 엄격한 통제를 받는 법정 관리 품목인 만큼 소비자들이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재차 당부했다. 현재 베트남은 원유 및 석유제품의 약 70퍼센트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내 기술 기준(국가 규격) 역시 국제 표준과 상호 호환되도록 촘촘하게 설계되어 있다. 시장에 유통되는 모든 E10 연료는 까다로운 사전 검증과 국책 연구기관의 평가를 통과한 제품들이다. 협회 측은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말고 정부와 공인 기관의 검증된 기술 지침에 따라 차량을 관리해 줄 것을 운전자들에게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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