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 응우옌빈키엠 회전교차로 교통체계 변경…23일부터 시범 운영

호찌민시, 응우옌빈키엠 회전교차로 교통체계 변경…23일부터 시범 운영

출처: Thanh Nien
날짜: 2026. 5. 20.

호찌민시가 상습 정체 구간인 응우옌빈키엠(Nguyễn Bỉnh Khiêm) 회전교차로의 교통 체계를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19일 호찌민시 건설국에 따르면 오는 5월 23일부터 6월 23일까지 한 달간 응우옌빈키엠 회전교차로의 교통 운영 방식을 변경해 시범 운영한다. 이번 조치는 도심 관문인 해당 구역의 교통 상충을 줄이고 차량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기존의 회전식 주행(Roundabout) 방식을 폐지하는 것이다. 시 당국은 중앙의 상징물을 그대로 유지하되, 차선을 분리하는 중앙분리대를 설치해 차량이 회전교차로를 따라 빙글빙글 돌지 않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운행 방식도 변경된다. 디엔비엔푸(Điện Biên Phủ) 교량에서 내려오는 차량은 응우옌빈키엠 도로로 직접 좌회전할 수 있게 되며, 반대로 응우옌빈키엠 도로에서 회전교차로로 진입하는 차량은 반드시 우회전을 통해 디엔비엔푸 교량으로 합류하거나 교량 옆 도로로 진입해야 한다.

특히 교통 흐름을 제어하기 위해 2단계 신호등이 신설된다. 1단계 신호는 디엔비엔푸 교량에서 응우옌빈키엠으로 좌회전하는 차량을 위해 운영되며, 2단계 신호는 디엔비엔푸 도로를 따라 곧장 교량을 통과하는 직진 차량을 위해 운영된다.

호찌민시 건설국 관계자는 “그동안 응우옌빈키엠 회전교차로는 항산(Hàng Xanh) 육교에서 쏟아져 나오는 차량과 직진 차량이 뒤엉키며 상습 정체를 유발해왔다”며 “앞으로는 신호에 따라 차량을 분리해 운행함으로써 이동 거리를 단축하고 통행 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 당국은 시범 운영 기간 동안 현장 모니터링을 실시해 교통 상황에 따라 신호 주기와 차선 운영을 즉각 조정할 방침이다. 운전자들은 사고 예방을 위해 도로에 설치된 표지판과 신호등을 준수하고, 교통 경찰의 안내에 따라야 한다.

이번 조치에 대해 시민들은 회전교차로의 상징인 중앙 시계탑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익숙했던 주행 방식이 바뀌는 만큼 초기에는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 당국은 이에 대비해 현장에 안내 현수막을 게시하고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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