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3학년 161명 포함 194명 승선… 한인 사회와 교류의 장 마련
국립한국해양대학교(총장 류동근) 실습선 한나라호(9,500톤급)가 지난 5월 13일 호치민항에 입항한 가운데, 14일 오후 선상에서 환영 리셉션을 개최해 호치민 한인 사회와 뜻깊은 교류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리셉션은 호치민시 응우옌땃타인(Nguyen Tat Thanh)가 소재 항구(전 4군 항구)에 정박 중인 한나라호 선상에서 오후 5시 30분부터 진행됐다. 호치민한인회 손인선 회장을 비롯한 한인회 회장단, 주호치민 대한민국 총영사관 최경주·조주희 영사 등 교민 사회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한나라호는 2026학년도 1학기 원양항해 실습의 일환으로 지난 5월 6일 부산항을 출항해 7일간의 항해 끝에 호치민에 도착했다. 해사대학 3학년 161명을 포함한 총 194명이 승선 중이며, 오는 19일 호치민을 출항해 부산에서 ‘바다의 날’ 행사에 참여한 뒤 일본으로 항해를 이어갈 예정이다.
리셉션은 학교 홍보 영상 상영, 내빈 소개, 환영사, 축사, 만찬 순으로 진행됐다. 강민균 선장은 환영사에서 “오늘 이 자리가 우리 대학과 한인 사회를 잇는 뜻깊은 교류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히며, 2019년 한진중공업에서 건조된 한나라호를 소개하고 현재 추진 중인 한바다호 신조선 사업을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의 실습선을 건조할 계획임을 전했다. 아울러 “호치민 시내에서 제복을 입은 학생들을 만나시면 격려의 인사를 건네달라”고 교민들에게 당부했다.
손인선 한인회장은 “한나라 실습선의 방문은 단순한 입항을 넘어 양국의 우호 협력과 미래 세대의 교류를 상징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해양 분야에서의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최경주 영사는 “과거 바다는 대륙을 갈라놓는 경계였지만 이제는 세계를 연결하는 통로”라고 강조하며, 한국해양대와 호치민시 교통대학교 간 ‘2+2 프로그램’ 등 양국 해양 교육 교류의 확대에 기대를 표했다.
공식 행사 이후에는 한나라호 조리팀이 직접 준비한 한국 음식으로 만찬이 이어졌으며, 참석자들은 관선 투어를 통해 실습선 내부 시설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