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초 ‘해상 공항’ 들어선다… 칸화성에 500ha 규모 반퐁공항 추진

베트남 최초 '해상 공항' 들어선다… 칸화성에 500ha 규모 반퐁공항 추진

출처: Cafef Real Estate
날짜: 2026. 5. 15.

베트남에서 가장 긴 해안선을 보유한 칸화성에 사상 최초로 바다 위에 건설되는 해상 공항이 추진된다. 토지 보상 문제를 피하고 해양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로, 성공 시 베트남 항공 인프라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16일 베트남 정부사무소와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팜 자 뚝 정치국원 겸 수석부총리는 최근 열린 국가 공항 시스템 기획 회의에서 건설부가 제안한 ‘반퐁(Vân Phong)공항’ 신설 안건을 국가 공항 계획에 추가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부총리는 이번 검토 지시와 함께 공항 건설이 주변 지역 발전에 미칠 영향과 도로 및 광역 교통망과의 연계성을 면밀히 따질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국내외 자본 유치 가능성과 군사·민간 용도를 모두 충족하는지 여부, 주변 지역 공항들과의 여객 분산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계산하라고 강조했다.

기획 연구안에 따르면 반퐁공항은 칸화성 반탕(Vạn Thắng)면 일대의 연안 해수면 위에 약 497.1헥타르(ha) 규모로 지어진다. 이는 부지 전체를 바다 위에 조성하는 방식으로, 베트남 항공 역사상 한 번도 시도된 적이 없는 완전히 새로운 인프라 모델이다. 공항 예정지는 휴양 도시 나짱(Nha Trang)에서 약 65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반퐁공항은 항공기 운항 기준 4E 등급의 국제공항 규격으로 설계된다. 연간 여객 수용 능력은 오는 2030년까지 150만 명, 2050년까지 250만 명 규모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총사업비는 약 9조 2,140억 동(약 5,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칸화성은 반퐁공항 건설이 남부 중부 연안과 중부 고원(테이응우옌) 지역을 잇는 핵심 항공 관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물류 및 관광 산업을 촉진해 반퐁 경제구역과 주변 지역의 경제 성장을 견인할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칸화성 당국은 이 사업이 지난 2023년 총리가 승인한 ‘2040년 반퐁 경제구역 종합 규획 및 2050년 비전’에 부합하며, 2024년 3월 승인된 토지 이용 계획과도 일치한다고 밝혔다.

다만, 해상 공항은 토지 수용 부담이 적은 대신 고도의 토목 기술과 막대한 초기 투자 비용이 들고, 해수면 상승이나 태풍 같은 자연조건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일본 오사카의 간사이 국제공항을 비롯해 홍콩 국제공항, 한국의 인천국제공항, 카타르 하마드 국제공항 등이 바다를 매립하거나 해상에 지어진 대표적인 공항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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