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인도네시아, 해군 협력 ‘돛’ 올렸다…호찌민서 우호 증진 만찬

베트남-인도네시아, 해군 협력 '돛' 올렸다…호찌민서 우호 증진 만찬

출처: Tuoi Tre News
날짜: 2026. 5. 13.

동남아시아의 주요 해양 강국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가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해상 및 해군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13일 베트남 해군과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호찌민시 사이공-히엡푹 항에 정박 중인 인도네시아 해군 범선 훈련함 ‘KRI 비마 수치(Bima Suci)’호 선상에서 양국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호 증진을 위한 만찬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아세안 플러스 생도 항해 2026(ASEAN Plus Cadet Sail 2026)’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호찌민을 4일간 친선 방문한 인도네시아 함정 측의 초대로 마련됐다. 수젱 하리얀토 중령이 이끄는 이 함정에는 장교와 승조원, 생도 등 총 345명이 탑승하고 있다.

만찬에 참석한 응우옌 민 꾸에 호찌민시 외교국 부국장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의 핵심 해양 국가로서 국제법에 따른 동해(남중국해)의 평화, 안정, 안보 및 항행의 자유를 유지하는 데 전략적 이해관계를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및 글로벌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아세안 국가 간 해양 안보 및 국방 협력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제1함대 사령관인 하리드 비마 바유세토 소장은 “바다는 단순한 지리적 공간이 아니라 국가와 문화, 상호 신뢰를 연결하는 전략적 고리”라며 “지역 안보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베트남 인민해군과의 교류, 공동 훈련, 항구 방문 등을 통해 협력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카롤리나 티낭온 호찌민 주재 인도네시아 총영사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해양 협력이 안보를 넘어 경제 영역으로 확장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녀는 “블루 이코노미(해양 경제)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아세안 국가 간 협력은 경제적 기회를 확대하고 민생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생도 항해 프로그램이 젊은 장교들이 초기 경력부터 우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아세안 플러스 생도 항해 2026’ 프로그램에는 인도네시아 해군사관학교 생도 157명과 아세안 회원국 및 파트너국 등 25개국에서 온 생도 57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베트남을 포함해 7개국 12개 목적지를 순방하며 해양 협력의 기틀을 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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