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노이 메트로 3호선(년-하노이역 구간)의 지하 터널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대형 터널 굴착기(TBM) 2대가 정비를 거쳐 메트로 5호선 건설 현장에 다시 투입된다.
11일 하노이 도시철도관리위원회(MRB)와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하노이시는 최근 3호선 지하 구간 터널 굴착 임무를 완수한 두 대의 TBM을 유지·보수한 뒤 메트로 5호선(반카오-호아락 구간)의 지하 터널 공사에 재사용하기로 결정했다.
‘거대 로봇’으로도 불리는 이 TBM은 길이 약 100m, 무게 750t에 달하는 정밀 장비다. MRB는 장비 제조사인 독일 헤렌크네히트(Herrenknecht)사를 통해 기기 전체를 정밀 점검하고, 5호선 지질 조건에 맞게 필요시 부품 개조 등을 거쳐 기술적 신뢰도와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전날 현장을 방문한 쩐 득 탕 하노이 당서기장은 지하 구간인 S12역(하노이역) 공사 진척 상황을 보고받고, 2027년 말 상업 운행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시 관련 부처가 모든 행정적·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말 것을 지시했다.
현재 3호선 지하 구간(4km)의 전체 공정률은 약 79.3%로 순항 중이다. 계획대로라면 2027년 4월까지 시스템 및 설비 설치를 마치고, 12월까지 시운전 및 시스템 통합 조정을 완료해 본격적인 상업 운행에 들어간다.
하노이의 지하철 망 확충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작년 말 착공한 메트로 5호선은 총연장 40km 중 약 6.5km가 지하 구간으로 설계되었으며, 3호선에서 넘어온 TBM이 이 구간의 굴착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구시가지 지하 9km를 관통하는 메트로 2호선(남탕롱-쩐흥다오 구간)도 건설이 한창이다.
하노이시는 장기적으로 총 979km에 이르는 18개 메트로 노선망을 구축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최대 1,370억 달러(약 187조 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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