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닥락(Đắk Lắk)성에서 15세 소녀가 자신이 낳은 영아를 살해하고 민가 화장실에 유기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닥락성 경찰과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닥락성 뻥드랑(Pơng Drang) 경찰은 영아를 살해한 혐의로 A(15세)양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번 사건은 지난 4일 새벽 4시 30분경, 한 남녀가 민가에 들어와 화장실 이용을 부탁하며 시작됐다. 당시 남성은 밖에서 기다리고 여성인 A양만 화장실에 들어갔으며, 약 15분 뒤 두 사람은 집을 떠났다. 이후 집주인이 화장실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변기 뒤에 숨겨진 영아의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시신 수습 과정에서 영아의 입안에 휴지가 채워져 있었던 사실이 드러나 공분을 사고 있다.
경찰은 추적 끝에 지난 6일 자라이(Gia Lai)성의 한 숙소에서 이들을 검거했다. 조사 결과 A양은 지난해 8월 데이팅 앱을 통해 알게 된 신원 미상의 남성과 관계를 맺어 임신한 것으로 밝혀졌다. A양은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태어난 뒤 울음소리가 들리면 주변에 들킬까 봐 두려워 입안에 휴지를 넣었다”고 진술했다.
당시 A양을 오토바이에 태워 이동했던 남성 V(37세)씨는 “A양이 배가 아프다고 해서 진료소에 데려다주던 길이었을 뿐, 임신 사실이나 화장실에서 아이를 낳아 유기한 사실은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다. 숨진 영아는 약 3.6kg의 여아로 확인됐다.
경찰은 A양이 미성년자인 점을 고려하면서도, 고의로 친자를 살해한 행위의 엄중함을 바탕으로 보강 수사를 거쳐 법에 따라 처벌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