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 하노이가 향후 5년 동안 토지 관련 예산 수입 목표를 800조 동(한화 약 43조 원)으로 설정했다. 이는 직전 5개년 실적의 3.5배에 달하는 규모로, 도시 개발 가속화와 토지 관리 효율화를 통해 세수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8일 하노이 시에 따르면, 부 대 thắng(Vũ Đại Thắng) 하노이 시장은 지난 5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183호 계획’에 서명했다. 이번 계획은 국가 경제 자원 중 가장 중요한 축인 토지와 천연자원을 활용해 시 예산을 확충하기 위한 8대 중점 과제를 담고 있다.
하노이 시의 2026~2030년 토지 예산 수입 목표치인 800조 동은 2021~2025년 실적과 비교해 비약적으로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하노이 시는 토지 관련 세수로 역대 최고치인 107조 9천억 동을 거둬들이며 당초 목표를 125% 초과 달성했다. 이는 전체 시 예산 수입의 약 15%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토지 세수 비중이 10% 미만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가파른 성장세다.
하노이 시는 2030년까지 전체 예산 수입 목표를 약 3,700조 동으로 잡았으며, 토지 분야가 이 중 21.6%를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당장 내년인 2026년에는 토지 수입을 올해보다 40% 늘어난 150조 동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러한 야심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하노이 시는 토지 데이터 시스템을 디지털화하고 정비하는 한편, 단순 면적 중심의 관리에서 탈피해 토지 이용 효율성에 따른 KPI(핵심성과지표)를 지역별로 적용할 방침이다. 또한 토지 장기 임대, 경매 활성화와 더불어 지하 공간 및 저고도 공중 권역 개발 등 수익원을 다각화하기로 했다.
대규모 부동산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가동도 세수 증대의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하노이 시는 2035년까지 총자본 4,000조 동 이상을 투입해 약 5만 헥타르(ha) 부지에 5개의 대형 신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