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부 최대 항구도시 하이퐁이 해안가 수면을 대규모 도시 및 관광 용지로 전환하는 파격적인 도시계획 수정안을 내놓았다. ‘바다 위 도시’를 건설해 관광 영토를 확장하고 2050년까지 인구 900만 명 규모의 ‘초거대 해양 도시’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4일 하이퐁시 인민위원회의 ‘2040년 도시 기본계획 국부 조정안’에 따르면, 시 당국은 도손(Do Son) 지역의 해안 수면 290헥타르(ha)를 도시·서비스·관광 목적의 혼합 용지로 전환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도손 관광지 동쪽(15/5 광장~혼저우 구역) 130ha와 서쪽(반흐엉~붕쎽 구역) 160ha가 그 대상이다.
이번 조정안에는 유명 관광지인 깟바(Cat Ba)섬의 개발 계획도 포함됐다. 쑤언담(Xuan Dam) 지역의 152ha가 혼합 용지로 조정되었으며, 이 중 70ha는 본격적인 도시 및 관광 서비스 거점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는 늘어나는 관광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풀이된다.
도심 재구축 사업도 속도를 낸다. 시는 남쪽 껌(Cam)강 유역의 세 지점을 재정비하기로 했다. 황지에우-레타잉똥 구간에는 주거와 상업이 결합한 혼합 용지와 공공 녹지가 추가되며, 트엉리-훙브엉 구역은 도심 서비스 센터로 전환되어 강변을 따라 새로운 상업 허브가 형성될 전망이다.
정부의 2050년 비전에 따르면 하이퐁은 인구 850만~950만 명에 달하는 초거대 도시로 도약할 예정이다. 이는 현재 인구의 2배가 넘는 수치다. 이를 위해 도시 건설 용지를 최대 18만ha까지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하이즈엉성과의 통합 이후 하이퐁의 전체 면적은 3,194㎢로 늘어났으며, 2025년 기준 경제성장률(GRDP)은 11.81%로 전국 2위를 기록하는 등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이퐁시 관계자는 “이번 계획 수정은 하이퐁이 글로벌 해양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공간적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라며 “수면 매립과 강변 재개발을 통해 도시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