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찌민시가 도심 내 노후 주거지 정비를 위해 약 8조 4천억 원 규모의 대규모 재건축 사업을 추진한다. 낡고 위험한 아파트 단지를 철거하고 현대적인 주거 복합 단지를 조성해 도시 경관을 개선하고 주택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3일 호찌민시와 현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시 당국은 현재 10구(옛 구역 기준) 브언 라이(Vuon Lai) 동에 위치한 ‘응오 지아 뜨(Ngo Gia Tu)’와 ‘안 꾸앙(An Quang)’ 등 두 곳의 노후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투자 유치에 나섰다. 총사업비는 약 8조 4천130억 동(한화 약 4,500억 원)으로 추산되며, 이는 23개동의 노후 아파트를 대체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가장 규모가 큰 응오 지아 뜨 단지는 5만 4천400㎡ 부지에 17개 동의 낡은 아파트가 밀집해 있다. 총사업비는 6조 7천40억 동으로, 이 중 보상 및 이주 비용에만 4조 800억 동이 책정됐다. 이곳에는 최고 35층 높이의 현대식 아파트와 함께 초등학교(6,980㎡), 녹지 공간(6,000㎡)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약 1만 1천여 명을 수용하게 된다.
인근의 안 꾸앙 단지 역시 1만 4천700㎡ 부지에 6개 동의 노후 건물을 허물고 새 아파트를 짓는다. 총 1조 7천80억 동이 투입되며, 최고 25층 높이의 주거 시설과 유치원이 조성된다. 두 사업이 완료되면 도심 내 약 6만 9천㎡의 부지가 재탄생하며 1만 5천 명 가까운 주민들에게 현대적인 보금자리를 제공하게 된다.
두 단지는 모두 1968년에 지어져 반세기가 넘은 노후 건물로, 특히 응오 지아 뜨 단지는 붕괴 위험이 큰 ‘D등급’ 판정을 받아 정비가 시급한 상태다. 호찌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1975년 이전에 건설된 467개 노후 아파트 단지를 정비하려는 장기 계획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호찌민시 당국은 재건축 활성화를 위해 기반 시설 구축 비용의 50%(최대 100억 동)를 지원하고, 이주 비용의 절반을 보조하는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2035년까지 1975년 이전 건축물과 노후 위험 단지에 대한 정비를 모두 완료할 것”이라며 “호아팟(Hoa Phat)처럼 베트남의 건설 및 인프라 성장을 주도하는 기업들의 참여와 사회적 자본 유치를 통해 도심 재개발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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