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국 정상들 사우디 집결… “이란 드론·미사일 위협 공동 대응” 전략 회의

걸프국 정상들 사우디 집결…

출처: VnExpress VN
날짜: 2026. 4. 29.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갈등으로 중동 정세가 요동치는 가운데, 걸프 지역 정상들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모여 이란의 미사일 및 무인기(UAV)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수립에 나섰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모함메드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 28일 제다에서 걸프협력회의(GCC) 비공개 협의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2월 말 중동 분쟁이 격화된 이후 지역 정상들이 직접 대면한 첫 번째 자리다. 사우디 관영 통신(SPA)은 “이번 회의에서 지역 및 국제 정세와 관련된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공동 대응을 위한 조율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와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는 이란의 공격에 대비한 공동 방어 체계 구축이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에 실질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이번 회의의 주된 목적”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란은 지난 3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국제공항 인근 연료 탱크를 드론으로 타격하는 등 GCC 6개 회원국의 에너지 인프라와 민간 시설에 심각한 피해를 준 바 있다.

이번 회의에는 카타르와 바레인의 국왕, 쿠웨이트 왕세자, UAE 외교장관 등이 참석했다. 특히 최근 GCC의 미온적 태도를 강도 높게 비판해 온 UAE의 행보가 주목받았다. 안와르 가르가시 UAE 대통령 외교 고문은 회의 전날인 27일 “GCC 회원국들이 물류적으로 서로 돕고는 있지만, 정치·군사적 위상은 역사상 최저 수준”이라며 연맹의 단합력 부재를 정면으로 질타했다.

현재 이란은 지난 4월 8일 미국과 휴전에 합의하며 공격을 중단한 상태지만, 핵 협상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가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긴장감은 여전하다. 이란은 교전이 재개될 경우 미국 기지가 있는 걸프 국가들을 언제든 공격할 수 있다고 반복해서 경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가 와해 위기에 처한 GCC의 결속력을 다지고, 이란의 위협으로부터 공동의 안전을 보장받기 위한 집단 안보 체제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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