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 명명 50주년 기념, ‘껀저 국제환적항’ 개발 승인… 글로벌 해양 물류 거점 도약

호찌민시 명명 50주년 기념, ‘껀저 국제환적항’ 개발 승인… 글로벌 해양 물류 거점 도약

출처: Thanh Nien
날짜: 2026. 4. 27.

호찌민시가 시 명명 50주년을 맞아 경제 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될 ‘해양 진출’의 서막을 연다. 오는 30일 호찌민시는 껀저(Cần Giờ) 국제환적항 프로젝트의 투자자 승인 결정을 공식 발표하며 세계적인 항만 도시로서의 위상을 되찾기 위한 역사적인 발걸음을 내딛는다.

이번 프로젝트는 베트남 해사공사(VIMC)와 세계 최대 해운사인 MSC의 컨소시엄이 투자자로 참여하며 글로벌 물류 거점으로서의 위상을 확보했다. 571헥타르(ha) 부지에 총 7km의 선석을 갖춘 이 항만은 약 50억 달러(약 129조 동)가 투입되어 세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이 입항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오는 2047년에는 연간 처리 능력이 1,690만 TEU에 달해 싱가포르나 홍콩 같은 글로벌 허브 항만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전망이다.

호찌민시는 껀저 국제환적항을 중심으로 인근 까이멥-티바이(Cái Mép – Thị Vải) 항만군과 연계해 거대한 항만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미 까이멥 제마뎁트-터미널 링크 2단계가 지난 17일 착공했으며, 까이멥 하 복합항만 1단계도 본격적인 가동 준비를 마쳤다. 이 세 거점이 통합 운영되면 호찌민시와 옛 바리아붕따우 지역은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관문 항만군을 형성하게 된다.

지리적 요건도 최상이다. 전문가들은 세계 10대 항만 중 9개가 서태평양 연안에 밀집한 상황에서 베트남이 환적 허브를 확보하는 것은 역사적인 기회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 세계 최대 해운사가 직접 투자에 참여함으로써 글로벌 물류 노선을 확보하고 운송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호찌민시는 최근 재무부에 ‘국가 해양 경제 중심지’ 건설 방안을 신속히 완비할 것을 지시했다. 이는 옛 바리아붕따우성이 추진하던 계획을 행정구역 통합 이후 호찌민시의 새로운 경계와 발전 방향에 맞춰 전면 조정한 것으로 오는 10월 총리에게 제출될 예정이다. 특히 껀저-붕따우-꼰다오를 잇는 삼각 축을 형성해 해양 경제를 도시 발전의 폭발적인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항만 건설을 넘어 껀저 대교, 해안 도로, 메트로 연장 등 배후 인프라 확충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호찌민시는 합병 이후 총 99개의 항만을 보유하게 되어 기존 최대 항만 도시였던 하이퐁(50개)을 압도하는 규모를 갖췄다. 껀저 국제환적항이 완공되면 연간 34조~40조 동의 세수 증대와 8,000개 이상의 직접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About hanyoungmin

hanyoungmin

Check Also

36년 탐험가도 혀를 내둘렀다… 퐁냐케방서 발견된 ‘350m 수직 폭포’ 동굴

영국 왕립동굴연구회 소속 전문가 하워드 림버트(Howard Limbert)가 베트남 퐁냐케방 국립공원에서 36년간 발견한 470여 개의 동굴 중 가장 탐험하기 어렵고 위험한 동굴로 '차응에오(Chả Nghéo)' 동굴을 꼽았다.

답글 남기기

Transla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