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혜경 여사와 베트남 또 람(To Lam) 총비서 겸 국가주석의 배우자 응오 프엉 리(Ngo Phuong Ly) 여사가 지난 23일 오전 하노이 베트남 민속학박물관을 함께 방문해 양국의 깊은 문화적 유대를 다졌다.
25일 외교가에 따르면 응오 프엉 리 여사는 박물관에서 김혜경 여사를 반갑게 맞이하며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특히 김 여사가 앞서 리 여사로부터 선물 받은 베트남 전통 의상인 ‘아오자이’를 입고 등장하자 현장 분위기는 한층 화기애애해졌다. 김 여사는 “베트남 여성의 전통미가 담긴 아오자이가 오늘과 같은 문화 외교 활동에 매우 잘 어울린다”며 정성 어린 선물과 환대에 감사를 표했다.
두 여사는 박물관 내 ‘청동북 전시관’을 찾아 베트남 54개 민족 공동체의 특징과 고유한 문화적 아름다움에 대한 설명을 경청했다. 이어 타이족의 수상 가옥과 몽족의 직조 공간을 둘러보며 섬세한 수공예 기술과 전통 건축 양식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연 전시관’에 마련된 ‘한국실’ 방문은 이번 일정의 하이라이트였다. 김 여사는 베트남 한복판에 한국의 전통 가옥인 한옥과 명절 풍습, 현대적 삶을 소개하는 공간이 있다는 점에 놀라움과 기쁨을 나타냈다. 리 여사는 “이곳을 찾은 많은 한국인이 고향에 온 것 같은 감동을 느낀다”며 양국 문화 협력의 생생한 상징인 이 공간의 의미를 설명했다.
관람을 마친 두 여사는 차와 전통 과자를 곁들이며 베트남의 독특한 예술인 ‘수상인형극’을 관람했다. 공연에 매료된 김 여사는 “이러한 멋진 공연이 한국에도 소개되어 한국 국민들이 베트남 문화의 깊이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리 여사 역시 한국의 강점인 문화 산업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번 퍼스트레이디들의 행보는 단순한 외교 일정을 넘어 ‘마음에서 마음으로’ 이어지는 문화적 가교 역할을 하며 양국 관계의 밝은 미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