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간 고열 지속된 남성, 알고 보니 반려견서 옮은 ‘희귀병’… 중국 선전서 발생

1주일간 고열 지속된 남성, 알고 보니 반려견서 옮은 ‘희귀병’… 중국 선전서 발생

출처: VnExpress Health
날짜: 2026. 4. 21.

중국 선전에서 일주일 동안 원인 모를 고열에 시달리던 한 남성이 반려동물이나 가축으로부터 전염되는 희귀 감염병인 ‘Q열(Q Fever)’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반적인 항생제 처방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정밀 유전자 검사를 시행한 끝에 밝혀진 결과다.

21일 시나닷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선전시 룽화구 인민병원은 최근 체온이 39도까지 치솟는 고열 증세로 입원한 양(43) 씨를 정밀 진단한 결과, 희귀 인수공통감염병인 ‘Q열’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입원 당시 양 씨는 폐나 복부, 뇌 등 주요 장기에서 뚜렷한 감염 수치가 나타나지 않았고 암이나 면역 질환 지표도 정상이었다. 그러나 염증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고 일반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자, 의료진은 비정형 병원균 감염을 의심해 혈액 메타게노믹스(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Q열의 원인균인 ‘콕시엘라 버네티(Coxiella burnetii)’ 균이 검출됐다.

역학 조사 결과, 양 씨는 평소 시장에서 소고기를 자주 구입했으며 집에서 반려견을 키우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감염내과 전문의 후카이(Hu Kai) 박사는 “Q열은 소, 양, 염소 등 가축뿐만 아니라 개나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을 통해서도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는 희귀 질환”이라며 “주로 동물의 배설물이나 오염된 먼지를 흡입하거나, 드물게는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Q열은 보통 2~3주의 잠복기를 거치며, 갑작스러운 고열과 함께 심한 두통, 근육통, 극심한 피로감을 동반한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수개월 뒤 만성 Q열로 발전해 심내막염, 심근염, 만성 간염, 골수염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가볍거나 저절로 호전되므로 지나치게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조언한다. 현재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 등 특수 항생제로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며, 조기에 발견할 경우 완치율이 매우 높다.

현재 Q열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은 상용화되지 않은 상태다. 의료진은 예방을 위해 ▲육류는 반드시 익혀 먹고 살균된 우유를 마실 것 ▲검증되지 않은 육류 구매 금지 ▲반려동물 정기 검진 및 배설물 위생 관리 ▲축산 농가 및 도축장 종사자의 보호구 착용 등을 권고했다. 또한 야외활동 시 긴 소매 옷을 입고 해충 기피제를 사용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원인 모를 고열이 지속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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