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부의 관광 거점 다낭시가 지난 16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발 첫 직항 전세기를 맞이하며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 관광객 유치를 위한 2026년 하계 시즌의 포문을 열었다.
이날 오후 2시 5분경 다낭 국제공항에 도착한 이번 항공편에는 약 220명의 승객이 탑승했다. 아넥스 베트남(Anex Vietnam)이 운영하는 이번 전세기는 러시아를 비롯해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CIS 국가들을 잇는 대규모 관광 네트워크 확대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4월 중순부터 10월 말까지 운영되며, 해당 시장 내 8개 도시를 연결해 매월 최대 36회(약 4,800명 규모)의 항공편을 운항할 계획이다. 특히 성수기인 5월 중순부터 9월 말까지는 월간 방문객이 11,000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며, 이는 지역 내 매일 1,800실의 호텔 객실 수요를 창출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아넥스 베트남 관계자는 “러시아와 CIS 관광객들은 통상 6~9박을 체류하며 3~5성급 숙박시설을 선호하는 고부가가치 고객층”이라며 지역 관광업계에 미칠 긍정적인 파급력을 강조했다. 다낭시 문화체육관광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다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약 230만 명 중 러시아 및 CIS 관광객은 10만 명을 돌파하며 전체의 4.35%를 차지했다.
다낭시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를 전년 대비 30~40% 성장으로 잡고 항공 노선 확대와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넥스 투어는 이번 시즌 동안 약 169회(2만 3,000명), 크리스털 베이(Crystal Bay)는 약 400회(8만~10만 명)의 항공편을 운항할 계획이다.
그동안 러시아 관광객들은 주로 푸꾸옥이나 나트랑을 선호해왔으나, 최근 다낭은 잘 갖춰진 인프라와 긴 해수욕 시즌, 다양한 해안 엔터테인먼트를 앞세워 새로운 인기 목적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다낭이 이번 전세기 취항을 계기로 러시아권 관광객들에게 나트랑을 잇는 새로운 ‘휴양 허브’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