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밧짱 도자기 박물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선정… 타지마할과 어깨 나란히

베트남 밧짱 도자기 박물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선정... 타지마할과 어깨 나란히

출처: Cafef Real Estate
날짜: 2026. 4. 10.

베트남의 전통미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밧짱(Bat Trang) 도자기 박물관이 이집트 피라미드, 인도 타지마할 등 세계적인 상징물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1일 영국 유명 여행 잡지 타임아웃(Time Out)에 따르면, 밧짱 도자기 박물관은 전 세계 24개 건축 거장들의 작품 중 15위에 선정되며 베트남 건축의 위상을 드높였다.

하노이 중심가에서 약 20km 떨어진 역사 깊은 밧짱 도자기 마을에 위치한 이 박물관은 이미 국내에서도 ‘2022-2023 국가 건축상’ 금상을 수상하며 독창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국제 전문가들을 사로잡은 비결은 도자기 제작의 핵심 도구인 ‘물레(Bàn xoay)’를 형상화한 7개의 거대한 나선형 구조물이다.

나선형으로 층층이 쌓아 올린 이 구조는 도자기를 빚는 역동적인 움직임을 시각화한 것으로, ‘흙이 예술로 승화되는 과정’이라는 밧짱 마을의 정체성을 담고 있다. 건축적으로는 얇은 선형 섬유 철근 콘크리트를 사용해 하중을 줄이면서도 견고함을 유지했으며, 외관에는 밧짱 특유의 세라믹 타일과 기와, 모자이크 벽돌 등 전통 자재를 활용해 현대와 전통의 조화를 꾀했다.

3,700㎡ 부지에 약 1,500억 동(한화 약 81억 원)이 투입된 이 프로젝트는 2018년 착공됐다. 정식 명칭은 ‘베트남 마을 정수 센터(Trung tâm Tinh hoa Làng nghề Việt)’로, 밧짱 도자기 가문의 15대 후손인 하 티 빙(Ha Thi Vinh) 여사가 마을의 생태계 재생과 문화 보존을 위해 주도했다.

박물관 내부 공간은 도자기의 역사부터 현대 미술에 이르기까지 층별로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어 관람객들이 장인 정신의 흐름을 한눈에 체감할 수 있다. 특히 단순히 전시만 하는 일반 박물관과 달리 실습 체험과 예술 창작, 문화 행사가 동시에 열리는 ‘살아있는 박물관’ 모델을 지향하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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