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류를 다시 달로 보내기 위한 아르테미스 2호(Artemis II) 미션이 순항 중인 가운데, 달을 향해 나아가는 우주비행사들이 직접 촬영한 경이로운 지구 전경 사진이 공개됐다. 6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아르테미스 2호의 리드 와이즈먼(Reid Wiseman) 선장은 지난 3일 오리온(Orion) 우주선 창너머로 보이는 지구의 모습을 촬영해 지상으로 전송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푸른 바다와 갈색 대륙, 흰 구름이 선명하게 어우러진 지구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행성의 양극단에서 빛나는 녹색 오로라 현상까지 포착되어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의 신비로움을 더했다. 나사(NASA) 탐사 부문 총괄자인 라키샤 호킨스(Lakiesha Hawkins)는 “아르테미스 2호에 탑승한 4명의 우주비행사를 제외한 지구상의 모든 인류가 이 사진 한 장에 담겨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르테미스 2호는 현지시간 4일 오전 기준 지구에서 약 22만 9,000km 떨어진 지점을 통과했으며, 달까지는 약 19만 km를 남겨두고 있다. 우주선은 오는 5일 저녁경 ‘달 영향권(Lunar Sphere of Influence)’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미션은 지난 1일 밤(한국시간 2일 오전) 발사되었으며,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54년 만에 처음으로 인류가 저지구 궤도를 벗어나 달 궤도에 접근하는 역사적인 유인 비행이다.
이번 여정에는 리드 와이즈먼 선장을 비롯해 파일럿 빅터 글로버(Victor Glover), 임무 전문가 크리스티나 코크(Christina Koch, 이상 NASA 소속), 그리고 캐나다 우주국(CSA) 소속의 제레미 한센(Jeremy Hansen) 등 4명의 정예 요원이 탑승했다. 이들은 달 주위를 공전하며 우주선의 성능과 생존 시스템을 점검하고 차기 유인 달 착륙 미션을 위한 핵심 데이터를 수집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