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그룹(Vingroup)이 호찌민시 껀저(Cần Giờ) 해안 매립 신도시에 베트남 최고층이자 세계 10위권 규모인 108층 초고층 타워 건설에 착수한다. 2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빈홈즈 그린 파라다이스(Vinhomes Green Paradise)’로 명명된 이 타워는 껀저 매립 신도시 내 318헥타르 규모의 C구역 하이당(Hải Đăng) 곶에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 2025년 4월 19일 껀저 신도시 전체 사업이 착공된 이후, 현재는 해안 매립과 지반 개량 등 기초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108층 타워는 현재 베트남 최고층 빌딩인 랜드마크 81(461.2m)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완공 시 아랍에미리트(UAE), 중국, 미국 등의 마천루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계 10대 고층 빌딩 반열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이 건물은 베트남 최초로 해안 매립지 위에 건설되는 초고층 빌딩이라는 점에서 기술적 의미가 크다. 염분이 높고 태풍과 강풍이 잦은 해안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국제 표준의 내진·내풍 구조를 채택했으며, 현대적인 ESG++ 기준을 충족하는 최첨단 설비가 도입된다. 외관은 자연 채광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반사 유리 시스템과 야간 LED 조명 연출을 통해 ‘도시의 등대’ 역할을 하도록 설계됐다.
수직 도시 형태로 기획된 타워 내부에는 저층부 상업 시설, 중층부 A급 오피스, 고층부 6성급 호텔, 그리고 최상층부에는 바다를 360도 조망할 수 있는 초호화 펜트하우스가 들어선다. 껀저 중심부에서 약 50km, 붕따우(Vũng Tàu)에서 해상으로 20km 거리인 입지적 장점을 살려 향후 국제 금융·무역·물류의 중심지로 육성될 계획이다.
빈그룹은 글로벌 초고층 건설 경험이 풍부한 해외 시공사와 협력해 품질과 공기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2026년 착공 예정인 껀저-호찌민 고속철도와 2028년 완공 목표인 껀저 대교 등 주변 교통 인프라 확충이 맞물리면서 신도시 개발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