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오후 베트남 국내 금값이 오전의 하락분을 만회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오후 4시 15분 기준, 사이공쥬얼리컴퍼니(SJC)의 금괴 가격은 오전 대비 0.59% 상승한 테일(tael·37.5g)당 1억 7,160만 동(약 6,517달러)을 기록했다. 오전 한때 0.52%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으나, 결과적으로 전날 대비 0.06% 소폭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금반지 가격 또한 테일당 1억 7,144만 동으로 오르며 전날 대비 0.06%의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번 반등은 달러화 약세와 저점 매수세 유입으로 국제 금 시세가 2%가량 급등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 금 시장에서 현물 금 가격은 온스당 4,466.38달러로 2% 뛰어올랐다. 로이터(Reuters) 통신은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글로벌 금리 인상 기대감으로 금값이 4주 연속 주간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날 달러 가치가 하락하며 타 통화 보유자들에게 금의 가격 매력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4월 인도분 미국 금 선물 가격도 1.9% 상승한 4,461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이란(Iran)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향후 10일간 보류하겠다고 발표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이 발표는 몇 주간 이어진 시장의 혼란 속에 일시적인 안도감을 제공했다.
중동 분쟁 발생 이후 약 한 달 동안 금값은 약 15% 하락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 위험을 높이면서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동결하거나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은 헤지(Hedge·위험 분산) 수단인 금에 유리하지만, 이자가 붙지 않는 자산인 금의 특성상 고금리 기조는 수요를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