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변이’ 코로나19 ‘매미’ 변이 미국 확산… 위중증 위험은 낮아

'슈퍼 변이' 코로나19 '매미' 변이 미국 확산… 위중증 위험은 낮아

출처: VnExpress Health
날짜: 2026. 3. 27.

‘매미(Cicada)’로 불리는 초강력 돌연변이 코로나19 신종 변이 BA.3.2가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23개국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27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 변이는 현재 최소 25개 주에서 발견됐으며, 스탠퍼드 대학교의 하수 감시 프로그램(WastewaterSCAN) 데이터에서도 미국 전역 하수 샘플의 3.7%에서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BA.3.2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에만 70~75개의 돌연변이를 보유하고 있어 ‘슈퍼 변이’로 분류된다.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원의 미생물학자 앤드류 페코스(Andrew Pekosz) 박사는 “돌연변이 수가 워낙 많아 바이러스가 완전히 형상을 바꾼 수준”이라며 “면역 체계가 이를 식별하고 방어 기제를 작동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CDC 연구 결과 이 변이는 백신이나 자연 감염으로 형성된 항체를 회피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뉴욕대(NYU) 랑곤 헬스 시스템의 다나 마조(Dana Mazo) 감염내과 전문의는 “이러한 구조적 변화가 역설적으로 바이러스가 인간 세포에 달라붙어 침투하는 효율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 변이는 2024년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보건 당국에 의해 처음 발견됐으며, 2022년 유행했던 오미크론 하위 계통인 BA.3의 후손이다. 구엘프 대학교의 에볼루션 생물학자 라이언 그레고리(Ryan Gregory) 교수는 이 변이에 ‘매미(Cicada)’라는 별칭을 붙였다. 매미가 땅속에서 오랜 시간 숨어 지내다 지상으로 나오는 것처럼, 바이러스가 수년간 조용히 돌연변이를 축적해오다 확산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미국에서는 2025년 6월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입국객을 통해 첫 사례가 보고됐으며, 세계보건기구(WHO)는 2025년 12월부터 이를 ‘감시 대상 변이’로 분류했다.

다행히 BA.3.2 변이가 유행 국가에서 위중증률이나 입원율을 높였다는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마운트 사이나이 글로벌 건강 연구소의 아돌포 가르시아-사스트레(Adolfo García-Sastre) 소장은 “매미 변이 감염자들은 기침, 발열, 오한, 인후통, 미각·후각 상실 등 기존 코로나19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며, 대부분 집에서 휴식을 취하면 자연 치유된다”고 밝혔다. 현재 사용 중인 항바이러스제도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계는 65세 이상 고령층이나 면역 저하자의 경우 추가 접종을 권고하며, 증상이 있을 시 검사를 받고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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