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찌민시(TP HCM)가 메트로와 직접 연결되는 시내 첫 자전거 도로 연장 사업에 착수하며 자동차 대체 교통망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행보에 나섰다. 27일 호찌민시 건설국 산하 도시교통관리운영센터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 투티엠(Thủ Thiêm) 신도시 내 마이찌토(Mai Chí Thọ) 대로에 있는 기존 5.8킬로미터 자전거 도로를 총 4.5킬로미터 추가 연장할 계획이다.
이번 연장 구간은 두 방향으로 갈라진다. 한 축은 마이찌토 대로를 따라 메트로 1호선 락찌엑(Rạch Chiếc) 역까지 약 2킬로미터 구간을 연결하며 다른 한 축은 응우옌꺼탁(Nguyễn Cơ Thạch) 거리를 따라 사이공강변 공원까지 약 2.5킬로미터로 이어진다. 사업이 완료되면 주거 단지와 강변 공원, 지하철역을 하나의 연속된 자전거 경로로 잇는 10킬로미터 이상의 자전거 코리더가 형성된다.
도안 반 탄 센터장은 지난 23일 작년 12월 31일 개통 이후 해당 구간의 자전거 이용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약 127억 동이 투입된 기존 도로는 마이찌토 대로 양방향을 따라 설치되었으며 대부분 구간이 일반 차량 흐름과 분리되어 있다. 개통 초기에는 오토바이의 무단 침범이 빈번했으나 이용자들이 적응하면서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시 당국은 투티엠 지구 외에도 응우옌반끄(Nguyễn Văn Cừ), 쩐흥다오(Trần Hưng Đạo), 레러이(Lê Lợi), 응우옌후에(Nguyễn Huệ) 등 도심 주요 거리에도 자전거 도로 설치를 검토 중이다. 다만 이는 기존 자동차 및 오토바이 정체를 악화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추진될 예정이다.
과거 프랑스 식민 시절 호찌민 도심에는 자전거 도로가 존재했으나 도시화와 전동화 과정에서 사라진 바 있다. 이번 메트로 연결 사업은 2024년 말 상업 운행을 시작한 메트로 1호선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어 온 라스트 마일 접근성을 해결하기 위한 핵심 대책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메트로에는 접이식 자전거 반입이 허용되고 있어 전용 도로 확충 시 지하철 이용 효율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