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석유 혈맥’ 하르그섬 방어선 강화… 미군 상륙 저지용 지뢰 매설

이란, '석유 혈맥' 하르그섬 방어선 강화… 미군 상륙 저지용 지뢰 매설

출처: VnExpress VN
날짜: 2026. 3. 26.

이란이 미군의 상륙 가능성에 대비해 ‘석유 혈맥’으로 불리는 하르그(Kharg)섬의 방어력을 대폭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CNN 등 외신은 미 정보당국을 인용해 이란이 최근 몇 주 사이 하르그섬에 다층 방어 체계를 구축하고 휴대용 대공 미사일을 추가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 군은 미군 특수부대의 상륙이 예상되는 해안가 주변에 대인 및 대전차 지뢰를 집중적으로 매설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항공 정찰을 통해 하르그섬 주변의 지형 변화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으며, 이란 측의 이러한 방어 태세 변화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르그섬(Kharg Island)은 페르시아만 내 이란 해안에서 약 25km 떨어진 면적 20제곱킬로미터의 작은 섬이다. 하지만 이란 원유 수출량의 약 90%가 이곳을 거쳐 아시아와 중국으로 향하며, 하루 처리 용량이 700만 배럴에 달해 이란 경제의 생존이 걸린 핵심 요충지다. 미국은 현재 이란이 폐쇄한 호르무즈(Hormuz) 해협을 다시 열도록 압박하기 위해 하르그섬 점령이나 봉쇄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군은 지난 13일 하르그섬 내 어뢰 창고와 미사일 벙커 등 약 90개의 군사 목표물을 공습한 바 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은 원유 시설에 대한 직접적인 타격은 피했다고 밝혔다. 제임스 스타브리디스(James Stavridis) 전 나토 최고사령관은 해당 공습으로 이란의 호크(HAWK) 미사일과 엘리콘(Oerlikon) 대공포 등 해안 방어 역량이 상당 부분 약화되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미군이 하르그섬에 지상군을 투입하는 것은 전쟁의 강력한 에스컬레이션(단계적 확대)을 의미하며, 막대한 위험이 따를 것이라고 경고한다. 섬이 본토와 가깝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야 하는 지리적 특성상, 미 상륙함이 이란의 자살 폭탄 보트나 지대함 미사일 등 비대칭 무기 공격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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