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부 해안 도시 나짱과 고원 휴양지 달랏을 잇는 나짱-달랏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올해 착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시공 품질 보증으로 신뢰를 얻은 손하이(Son Hai) 그룹이 이번 사업에 강력한 참여 의사를 밝히며 베트남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악 고속도로를 건설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26일 람동성 당국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람동성 당 위원회는 나짱-달랏 고속도로 건설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노선은 중부 고원 지방과 남중부 해안 지역을 직접 연결하는 핵심 교통축으로, 지역 간 인프라 격차를 해소할 전략적 프로젝트로 평가받는다. 제안된 설계안에 따르면 고속도로의 총연장은 약 80.8km로 칸호아성 구간이 44km, 람동성 구간이 36.8km를 차지한다. 4차로 규모로 건설되며 노면 너비는 22m에서 최대 24.75m에 달한다. 시작점은 칸호아성 디엔카인현 디엔토면 인근의 남북 고속도로 연결점이며, 종점은 람동성 달랏시 다라호아 삼거리 인근이다.
현재 나짱과 달랏을 잇는 주력 도로인 27C 국도는 지형이 험하고 우기철 낙석 및 산사태 위험이 잦아 이동에 3.5시간에서 4시간이 소요된다. 신설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이동 시간은 1.5시간에서 2시간으로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칸호아성과 람동성 정부는 사회 자본 유치를 위해 본 사업을 민관합동방식(PPP) 중 하나인 BOT 계약 형태로 추진할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총사업비는 약 25조 동으로 추산되며 이 중 건설비가 19조 동을 차지한다. 재무적 타당성 확보를 위해 국가 예산에서 약 70%를 지원받는 방안이 논의 중이며 이 경우 투자금 회수 기간은 약 23년 7개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추진 일정에 따르면 2024년에서 2025년 중에 투자 준비 및 법적 절차를 마무리하고 2026년 본격적인 시공에 들어가 2028년 운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서 가장 주목받는 대목은 손하이 그룹의 참여다 응우옌 비엣 하이 손하이 그룹 회장은 지난 부총리와의 면담에서 단순한 도로를 넘어 베트남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악 경관을 품은 고속도로를 건설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손하이 그룹은 그간 남북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최장 기간의 품질 보증을 약속하며 국민적 신뢰를 얻은 기업이다. 나짱-달랏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기존 남북 고속도로 및 저우저이-리엔크엉 고속도로와 연계되어 중부 및 고원 지대의 물류와 관광 산업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