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 차땀 성당 ‘솔티드 에그’ 일몰… 관광객·사진가 몰려

호찌민 차땀 성당 '솔티드 에그' 일몰… 관광객·사진가 몰려

출처: VnExpress Travel
날짜: 2026. 3. 25.

호찌민시 조런(Cho Lon) 지구의 100년 된 차땀(Cha Tam) 성당 지붕 위로 떠오르는 ‘솔티드 에그(염지란)’ 모양의 일몰을 담으려는 관광객과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현지 관광업계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차땀 성당으로 향하는 혹락(Hoc Lac) 거리 일대는 종탑 십자가 뒤로 해가 걸리는 찰나를 포착하려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사진작가들은 차땀 성당을 빛과 건축물의 조화를 활용할 수 있는 호찌민 내 희귀한 촬영 명소로 꼽는다. 성당 종탑 구역의 배치가 짜임새 있어 대칭 구도를 잡기 쉽고, 일출이나 일몰 시 해가 십자가를 통과하는 순간을 담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3일 오후 4시경에는 종탑 꼭대기 십자가 위치와 해가 정확히 일치하는 순간 성당 종소리가 울려 퍼지며 장엄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차땀 성당은 고딕 양식과 중국 전통 건축 양식이 혼합된 독특한 외관이 특징이다. 성당 입구는 궁궐이나 사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곡선형 지붕의 삼문(Triple gate) 스타일로 설계됐으며, 십자가 양옆에는 ‘등용문’ 전설을 상징하는 두 마리의 물고기 장식이 있어 문화적 희소성을 더한다. 최근 SNS에 공유된 성당 일몰 사진들은 인공지능(AI)이 만든 작품 같다는 찬사를 받으며 수천 개의 댓글과 공유수를 기록하고 있다.

해당 성당은 1900년에 착공해 1902년 초대 주임 신부인 피에르 다수(베트남명 차땀) 신부의 주도로 완공됐다. 현지인들은 그의 이름을 따서 이 건물을 ‘차땀 성당’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일몰을 감상하려는 방문객들은 홍방(Hong Bang) 거리와 혹락 거리가 교차하는 로터리 인근이나 인근 쇼핑센터 보도에 자리를 잡는다. 다만 성당 주변 도로는 차량 통행 속도가 빨라 도로 중앙에 서는 등 교통에 방해되는 행위는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성당은 신자와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개방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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