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찌민시 쩐다이응이어(Tran Dai Nghia) 특목고에 재학 중인 18세 소녀 응우옌 호앙 바오 응옥(Nguyen Hoang Bao Ngoc) 양이 첫 시험에서 IELTS 9.0 만점을 기록하며 미국 뉴저지 공과대학교(NJIT)로부터 전액 장학금을 받아 화제다. 응옥 양이 받은 장학금은 4년간 총 20만 4,860달러(한화 약 2억 7,000만 원) 규모에 달한다.
응옥 양은 이번 IELTS 시험에서 듣기, 읽기, 말하기 부문 전원 9.0 만점을 받았으며 쓰기에서 8.0을 기록해 평균 9.0이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거뒀다. 그녀는 단순히 기출문제를 반복 풀이하는 대신 팟캐스트와 TED 강연을 꾸준히 듣고, 친구들과 영어로 대화하며 실전 감각을 익혔다. 특히 챗GPT(ChatGPT)와 같은 AI 도구를 활용해 에세이 구조를 분석하고 자신의 답변을 교정받는 등 첨단 기술을 학습에 적극 활용한 점이 눈에 띈다.
그녀의 합격 비결은 성적뿐만이 아니었다. 1,600점 만점에 1,500점을 기록한 SAT 성적과 더불어 기술, 교육, 지역사회 공헌이라는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된 탄탄한 포트폴리오가 주효했다. 응옥 양은 고교 시절 교육 프로젝트를 설립해 팀을 관리하고, 칸 아카데미(Khan Academy)에서 코딩 수업을 이끄는 등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서의 역량을 꾸준히 증명해 왔다.
대학 제출용 에세이에서 응옥 양은 6학년 때 경험한 ‘타자 속도 테스트’에 대한 호기심이 어떻게 프로그래밍과 웹사이트 제작으로 이어졌는지 진솔하게 풀어냈다. 그녀는 초기 초안에서 기술적 디테일에 집중했으나, 여러 번의 수정을 거쳐 ‘단순한 성과 추구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로의 인식 변화’를 강조하는 내용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응옥 양은 앞으로 NJIT의 잉 우(Ying Wu) 컴퓨팅 대학에서 컴퓨터 과학을 전공하며 실용적인 시스템 구축을 연구할 계획이다. 그녀는 유학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장학금은 목표가 아니라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고 명확한 방향을 설정했을 때 따라오는 부수적인 결과물이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