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전기차 제조업체 빈패스트(VinFast)가 글로벌 수요 확대와 공격적인 시장 확장에 힘입어 지난해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빈패스트가 최근 공개한 잠정 재무제표에 따르면, 지난해 자사 전기차 인도대수는 전년 대비 102% 늘어난 19만6,919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인도량을 최소 2배 이상 늘리겠다던 목표치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에 해당한다.
특히 작년 4분기만 해도 인도대수는 8만6,557대로 전분기 대비 127%,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하며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이 기간 영업용 특화 브랜드인 ‘그린(Green)’ 라인업과 전기 화물차인 ‘EC 밴(EC Van)’이 전체 인도량의 약 49%를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해외 시장 인도량은 전체의 약 18%를 차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작년 말 기준 빈패스트의 전 세계 쇼룸은 모두 424곳으로 글로벌 판매 거점을 대폭 확대했다.
빈패스트는 전기차뿐만 아니라 전기오토바이 및 전기자전거 부문에서도 인상적인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4분기 전기이륜차 판매량은 17만1,962대로 전분기 대비 43%, 전년 동기 대비 452% 증가했다. 연간 판매량은 40만6,498대로 무려 473% 급증했다. 대도시 내연기관 오토바이 퇴출 움직임과 맞물려 베트남 내 모빌리티 생태계가 빠르게 전기로 전환되고 있음을 유추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매출 성장세는 더욱 가팔랐다. 지난해 빈패스트의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05.4% 증가한 90조4,300억 동(34억3,990만여 달러)을 기록했다. 이 중 작년 4분기 매출은 39조4,100억 동(14억9,910만여 달러)으로 전분기 대비 117.7%, 전년 동기 대비 138.9% 급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