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대 민간 의료 네트워크인 빈멕(Vinmec)이 세계적 수준의 최첨단 영상 진단 장비를 도입하며 의료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빈멕은 지난 3월 1일 ‘빈멕 오션파크 2 병원’ 개원과 동시에 베트남 최초로 지멘스(Siemens)사의 차세대 MRI 시스템인 ‘3.0 테슬라 마그네톰 비다 XT(MAGNETOM Vida XT)’를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번에 도입된 시스템은 기존 MRI 검사의 고질적인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반적으로 20~45분가량 소요되던 스캔 시간을 약 45~75% 단축해 환자의 피로도를 낮췄으며, 소음을 대폭 줄여 조용한 검사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70cm의 넓은 스캔 챔버 설계는 폐쇄 공포증이 있는 환자나 고령층에게 보다 쾌적한 검사 경험을 제공한다.
기술적 정밀도 또한 비약적으로 향상됐다. 3.0 테슬라의 강력한 초전도 자기장과 64채널 두부 코일, 204채널 전신 신호 수집 코일을 결합해 미세한 병변까지 고해상도로 재구성한다. 이는 뇌졸중, 치매, 미세 뇌종양 등 신경계 질환의 조기 진단율을 높여 치료 성공 가능성을 극대화한다.
특히 심혈관 및 복부 질환 검사 시, 환자가 숨을 참기 어렵거나 협조가 힘든 위중증 상태에서도 고품질 영상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암 환자의 경우 여러 차례의 스캔 과정에서 병변의 변화를 안정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어, 의료진이 치료 반응을 정확히 평가하고 신속하게 계획을 수정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다.
도안 꾸옥 훙(Doan Quoc Hung) 빈멕 오션파크 2 병원장은 “베트남 최초의 마그네톰 비다 XT 도입은 빈멕의 ‘환자 중심’ 철학과 현대 의학 기술에 대한 강력한 투자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하노이 동부와 흥옌성 주민들이 세계적 수준의 첨단 진단 서비스를 가까이서 누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현장을 찾은 환자들은 “기존 검사보다 훨씬 빠르고 스트레스가 적다”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