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비상”… 팜 민 찐 총리, 일본에 ‘비축유·항공유’ 긴급 지원 요청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Tuoi Tre News
날짜: 2026. 3. 19.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팜 민 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가 일본 정부에 비축유 공급과 항공유 구매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 18일 정부 소식통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찐 총리는 전날(17일) 하노이에서 이토 나오키 주베트남 일본 대사를 만나 에너지 안보 수호를 위한 양국의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이번 요청은 지난 2월 28일 미국, 이스라엘, 이란 간의 갈등으로 촉발된 중동 분쟁이 호르무즈 해협 등 주요 해상 수송로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찐 총리는 사나에 다카이치(Sanae Takaichi) 일본 총리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일본이 시장 안정을 위해 방출을 검토 중인 약 8,000만 배럴의 국가 비축유 중 일부를 베트남이 확보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제안했다.

또한 찐 총리는 베트남 항공 산업의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본산 항공유의 원활한 구매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베트남·일본·쿠웨이트 합작사인 ‘응이선 정유·석유화학(NSRP)’의 원유 공급원 다변화를 위한 일본 측의 적극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이는 특정 지역에 편중된 에너지 의존도를 낮춰 잠재적인 공급 중단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이토 대사는 “중동 정세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공감하며, 일본 정부는 베트남의 에너지 과제 해결을 위해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화답했다. 그는 일본이 이미 비축유 방출을 결정했으며 다른 G7 국가들의 동참을 독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아시아 제로 에미션 공동체(AZEC)’ 이니셔티브를 통해 베트남 내 LNG 발전 프로젝트의 장애물을 제거하고 금융 지원을 조율하는 등 장기적인 에너지 안보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찐 총리는 같은 날 아랍에미리트(UAE) 및 카타르 대사와도 잇따라 만나 원유와 LNG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협정 이행을 촉구하는 등 전방위적인 에너지 외교를 펼치고 있다. 각국 대사들은 베트남의 에너지 수요 지원과 에너지 저장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약속하며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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