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16대 총선, ‘디지털 거버넌스’로 대전환… 선거 행정 4배 빨라졌다

베트남 16대 총선, '디지털 거버넌스'로 대전환… 선거 행정 4배 빨라졌다

출처: Thanh Nien
날짜: 2026. 3. 17.

베트남의 국가 운영 시스템이 디지털 전환(DX)을 통해 획기적인 전기를 맞이했다. 지난 16일 마감된 제16대 국회의원 및 각급 인민의회 대표 선거는 국가 인구 데이터베이스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사상 첫 ‘디지털 선거’로 치러졌다. 17일 국가선거위원회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선거는 준비 기간 단축은 물론 투명성과 효율성 면에서 과거와 비교할 수 없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디지털 혁신의 핵심은 국가 인구 데이터베이스(VNeID)의 전면 활용이다. 국회 대의원 실무위원회 타 티 옌 부위원장은 “공안부 및 비엣텔(Viettel) 그룹과 협력해 유권자 명단과 후보자 프로필을 국가 인구 데이터와 실시간으로 연동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개인 식별 번호를 바탕으로 성명, 생년월일, 거주 상태 등을 자동 검증함으로써 임시 거주자나 이주 노동자가 많은 산업단지에서의 중복 등록 및 기재 오류를 완벽히 차단했다.

행정 처리의 속도는 놀라울 정도로 향상됐다. 디지털 운영 센터(Digital Operations Center)는 전국 읍·면 단위까지의 투표율을 디지털 지도로 실시간 모니터링했다. 과거 선거 결과 발표부터 첫 국회 개회까지 약 두 달이 소요됐던 일정이 이번에는 단 15일로 단축됐다. 3월 25일 결과 발표 후 정확히 보름 뒤인 4월 6일 제16대 국회 첫 회기가 열릴 예정이다. 이는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수작업 오류를 최소화하고 데이터 집계 시간을 4분의 1로 줄인 덕분이다.

유권자 소통 방식에도 AI가 도입됐다. 각 투표소에 배치된 AI 챗봇(가상 비서)은 선거법과 투표 절차에 대한 질문에 자동 응답하며 유권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또한, 종이 공고문 대신 스마트폰으로 QR 코드를 스캔해 후보자의 약력과 공약을 즉석에서 확인하는 방식이 정착되면서 젊은 층의 참여와 관심도를 높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가 단순한 투표를 넘어 베트남 공공 행정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린 인상적인 돌파구였다고 입을 모은다.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국가 거버넌스의 혁신이 향후 베트남의 국가 발전과 행정 투명성 제고에 중대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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