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이아몬드 대부’ 추 당 코아, 남아공서 체포… 연간 수조 원대 세금 내던 재력가의 몰락

베트남 '다이아몬드 대부' 추 당 코아, 남아공서 체포… 연간 수조 원대 세금 내던 재력가의 몰락

출처: Thanh Nien
날짜: 2026. 3. 14.

과거 베트남 연예계 스타들과의 염문설로 이름을 알렸던 ‘다이아몬드 대부’ 추 당 코아(Chu Dang Khoa)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국제적인 야생동물 밀매 조직의 총책 혐의로 체포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 야생동물 교육센터(ENV)와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국제 사회는 그를 아프리카에서 아시아로 코뿔소 뿔과 호랑이 뼈 등을 밀수하는 세계 최대 규모 밀매 조직의 배후인 ‘킹핀’으로 지목하고 있다.

응에안(Nghe An)성 출신의 사업가인 추 당 코아는 현지 최대 유류 기업 중 하나인 티엔민득(Thien Minh Duc) 그룹의 회장 추 티 타잉(Chu Thi Thanh)의 아들로 알려져 있다.

티엔민득 그룹은 2021년 한 해에만 응에안성에서 가장 많은 1조 8,200억 동(VND)의 세금을 납부할 정도로 막대한 재력을 자랑하던 기업이다. 그러나 지난 2025년, 공안부 수사국이 티엔민득 그룹의 자산 횡령 및 불법 세금계산서 거래 혐의로 모친인 추 티 타잉 회장을 포함한 7명을 기소하면서 가문의 몰락이 시작됐다.

추 당 코아는 과거 2016년경 베트남의 톱스타급 여가수 및 미인대회 출신 미녀들과의 스캔들로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내린 바 있다. 당시 쇼핑몰에서 미모의 여성과 다정하게 걷는 사진이 유포되며 큰 논란을 빚었고, 이후 사과문을 발표했으나 오히려 대중의 거센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후 그는 언론 노출을 피하며 은둔 생활을 해왔으나, 이번 남아공에서의 체포 소식으로 다시 한번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됐다.

남아공 수사 당국은 추 당 코아가 운영하던 코뿔소 보호구역에서 발생한 강도 사건이 실상은 코뿔소 뿔 98개를 합법적으로 빼돌리기 위한 자작극이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수조 원대의 세금을 납부하던 자산가 집안의 후계자가 국제적인 밀렵 및 밀매 조직의 수괴로 전락했다는 소식에 베트남 현지 여론은 물론 구글 트렌드 등 온라인상에서도 그에 대한 검색량이 폭증하며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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