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주관 다국적 해군 연합훈련인 ‘밀란(MILAN) 2026’에 참가했던 베트남 해군 제2해역사령부 산하 171여단 소속 17호함이 성공적인 임무 수행을 마치고 호찌민시로 귀환했다. 13일 베트남 뉴스통신(VNA)에 따르면 17호함은 지난 12일 오전 호찌민시 락즈아(Rach Dua) 군항에 입항하며 40여 일간의 장정(長征)을 마무리했다.
이날 환영식에서 도 홍 주옌 제2해역사령부 부정치위원(대령)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맡은 바 임무를 완수하여 베트남 해군의 명예를 드높인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밝혔다. 17호함은 지난 1월 28일 호찌민을 출발해 인도와 말레이시아를 잇는 5,000해리(약 9,260km) 이상의 항로를 항해하며 실전 훈련을 병행했다.
‘동료애, 협력, 협업’을 주제로 열린 이번 밀란 2026 훈련에는 전 세계 74개국이 참여했으며, 이 중 16개국이 해군 함정을 직접 파견했다. 베트남 해군 대표단은 인도 동부 함대 사령부가 주관한 해상 훈련을 포함해 모든 공식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다국적 해군 간 상호 운용성을 점검했다.
단순한 군사 훈련을 넘어 국방 외교 성과도 거뒀다. 레 딘 응이 부참모장(대령)이 이끄는 대표단은 인도 항구 기지 방문은 물론, 말레이시아 왕립 해군의 루뭇(Lumut) 해군기지를 방문해 우호 협력을 다졌다. 또한 각국 해군과의 문화·예술 및 스포츠 교류를 통해 베트남의 평화 애호 정신과 책임 있는 국제 사회 일원으로서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알록 아난다 인도 해군 동부함대 사령관은 지난달 25일 폐막식에서 “이번 훈련은 해양 안보 도전 과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소중한 경험 공유의 장이었다”며 베트남을 포함한 참가국들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베트남 해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을 통해 장거리 항해 시 지휘 통제 능력과 무기 체계 운용 숙련도가 한층 높아졌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