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경제의 대전환… 114개 기업 영업이익 1000억 원 클럽 가입

베트남 경제, 역대급 성과 달성

출처: Cafef
날짜: 2026. 3. 12.

베트남 기업들이 지난해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기록적인 성적표를 거두며 체급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현지 금융 데이터 서비스 카페에프(CafeF)에 따르면, 2025 회계연도 기준 세전이익 1조 동(약 540억 원)을 돌파한 기업이 최소 114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4개 기업은 사상 처음으로 이른바 1조 동 클럽에 가입하며 베트남 경제의 실질적인 체질 개선을 주도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주인공은 선샤인그룹(KSF)이다. 선샤인그룹은 주요 부동산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과 자회사 합병 효과에 힘입어 전년(9740억 동) 대비 무려 1051% 폭증한 11조 2200억 동의 세전이익을 기록했다. 단숨에 신규 가입자 중 압도적 1위로 올라서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HHS 역시 전년 대비 843% 증가한 3조 605억 동의 이익을 내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금융권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MB증권(MBS)이 1조 4150억 동, HD증권(HDBS)이 1조 2840억 동을 기록하는 등 중견 증권사들이 잇따라 1조 동 고지를 밟았다. 유통업계에서는 롱쩌우(Long Chau) 약국 체인에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온 FPT리테일(FRT)이 1조 2191억 동의 이익을 내며 결실을 보았고, 2024년 적자를 기록했던 비엣크레딧(TIN)은 1조 3030억 동의 흑자로 돌아서며 극적인 반전을 이뤄냈다.

제조 및 인프라 분야에서도 PC1그룹(1조 5645억 동), 띠엔퐁 플라스틱(NTP·1조 1960억 동) 등이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는 베트남의 경기 회복세가 특정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경제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주목할 점은 1조 동 문턱에서 대기 중인 후보군이다. 소크짱, 박리에우, 바리어-붕따우 등 남부 지역의 복권사들이 9000억 동대의 이익을 기록하며 다음 조달 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또한 2023년 대규모 적자로 위기를 겪었던 금융 서비스 기업 F88은 지난해 9080억 동의 이익을 거두며 부활에 성공했다. F88은 내년 이익 목표를 25% 상향 조정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전통적인 강자들 외에 다양한 산업군의 중견 기업들이 1조 동 클럽에 대거 진입한 것은 베트남 경제의 펀더멘털이 강화됐다는 증거”라며 “이들 기업의 성장이 2026년 베트남 주식시장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bout hanyoungmin

hanyoungmin

Check Also

반푹 그룹, ‘반푹 시티’ 타운하우스·숍하우스 25% 파격 할인…투자 문턱 낮춘다

베트남의 중견 부동산 개발사인 반푹 그룹(Van Phuc Group)이 호찌민시 내 대표적인 수변 신도시인 '반푹 시티'의 타운하우스와 숍하우스 매물을 대상으로 25% 할인이라는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답글 남기기

Transla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