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 ‘남사이공학교’, 고교 입시서 중3 자대생 70% 우선 선발 추진

호찌민 ‘남사이공학교’, 고교 입시서 중3 자대생 70% 우선 선발 추진

출처: Thanh Nien
날짜: 2026. 3. 12.

호찌민시의 대표적 공립 명문인 남사이공 초·중·고교(Nam Sai Gon)가 내년도 고교 입시에서 중등부 졸업생 70%를 자대 고등부에 우선 배정하는 파격적인 선발 방안을 추진한다. 12일 호찌민시 교육훈련청에 따르면, 시 당국은 학교 측의 제안을 받아들여 이 같은 내용의 ‘특수 입시 매커니즘’을 시 인민위원회에 건의할 예정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남사이공학교의 특수성을 고려해 고등부 정원의 70%를 해당 학교 9학년(중3) 학생들 중에서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 30%만 외부 중학교 졸업생들에게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만약 이 제안이 시 정부의 최종 승인을 받을 경우, 호찌민시 공립학교 입시 사상 유례없는 ‘자대생 우선권’이 부여되게 된다.

다만 자대생이라고 해서 무조건 합격하는 것은 아니다. 우선 선발 혜택을 받으려면 반드시 1지망을 남사이공 고등부로 지망해야 하며, 시 통합 고교 입시의 필수 3과목 시험을 모두 치러야 한다. 교육청은 시험 결과에 따라 고득점자순으로 정원의 70%를 채울 방침이다.

시 교육청이 이러한 특례 조치를 추진하는 명분은 ‘학습의 연속성’이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이어진 통합 학교의 특성을 살려 연계 교육의 질을 높이겠다는 논리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7군 푸미흥(Phu My Hung)이라는 핵심 요지에 위치해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극도로 높은 공립학교가 문턱을 더 높임으로써 외부 학생들의 진입 장벽이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현재 호찌민시 7군 푸미흥 신도시 인근에 위치한 남사이공학교는 약 3,0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전교생 급식과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등 사립학교 수준의 시설을 갖춘 공립학교로 명성이 높다. 지난해(2025-2026학년도) 10학년 신입생 정원은 225명이었으며, 커트라인은 지망 순위에 따라 20.25~21점을 기록한 바 있다.

시 인민위원회의 최종 승인 후 공식 계획이 발표되면 이번 조치는 당장 올해 입시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베트남의 강남’으로 불리는 7군 지역의 고교 입시 판도가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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