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노이 FC가 도 황 헨(Do Hoang Hen)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리그 선두 공안하노이(CAHN) FC를 제압하며 우승 경쟁의 판도를 흔들었다. 8일 저녁 하노이 항더이 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15라운드 맞대결에서 하노이 FC는 CAHN을 2-1로 꺾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경기장에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김상식 감독이 직접 현장을 찾아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했다.
경기 초반은 폴킹 감독이 이끄는 CAHN이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전 점유율 57%를 기록하며 5개의 슈팅을 시도하는 등 하노이 FC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선제골의 주인공은 효율적인 역습을 선보인 하노이 FC였다. 전반 26분, 도 황 헨이 수비수를 등지고 공을 완벽하게 간수하며 시도한 강력한 왼발 슈팅이 응우옌 필립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전 들어 CAHN은 동점골을 위해 공격수 알베스 호제리오를 투입하며 3-5-2에서 4-3-3으로 포메이션을 전환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하노이 FC의 탄탄한 수비벽을 뚫지 못한 채 오히려 추가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74분, 피셔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응우옌 필립의 파울을 유도하며 얻어낸 페널티킥을 도 황 헨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격차를 두 골로 벌렸다. 올 시즌 6호 골을 기록한 도 황 헨은 3월 말 예정된 FIFA 데이 국가대표팀 소집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CAHN은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추가시간 10분, 레오 아르투르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키며 한 골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최종 스코어 1-2로 패배한 CAHN은 승점 35점으로 여전히 선두를 유지했지만, 같은 날 빈즈엉을 3-1로 꺾은 2위 떼꽁 비엣텔(승점 31점)과의 격차가 4점 차로 좁혀졌다. 승점 24점을 기록한 하노이 FC는 리그 4위로 뛰어오르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