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증권 베트남(MASVN) 분석팀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탄탄한 재무 기반과 매력적인 성장 전망을 갖춘 상장사 28곳을 선별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시했다. 이번 종목 선정은 시가총액 5조 동 이상, 일평균 거래량 10만 주 이상,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초과, 그리고 위험 대비 수익성을 나타내는 샤프지수(Sharpe Ratio) 양수(+) 유지 등 까다로운 필터링 과정을 거쳤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포트폴리오의 중추적인 역할은 은행 섹터가 담당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베트남 중앙은행(SBV)이 2026년에도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유지함에 따라, 합리적인 금리 수준과 신용 수요 증가가 은행권의 수익성 향상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대형 시중은행들은 우수한 자본 적정성과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프라 개발 및 생산 능력 확충의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건설, 건축자재, 창고 및 물류, 통신 섹터도 대거 포함됐다. 베트남 정부가 2026~2030년 중기 공공투자 규모를 이전 기간보다 대폭 상향된 약 8,500조 동으로 책정함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수혜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고부가가치 산업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입 지속은 산업 단지와 물류 인프라의 확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분석됐다.
내수 시장 측면에서는 소득 증대와 정부의 소비 진작책에 힘입어 소매, 수산물, 가축, 비료 섹터가 유망주로 꼽혔다. 유가 변동의 영향을 받는 석유 및 가스 섹터는 글로벌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수익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보이며, 증권 섹터는 FTSE 러셀의 베트남 시장 ‘신흥시장(Secondary Emerging Market)’ 격상 기대감에 따른 유동성 개선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2026년은 확장적인 재정 정책과 유연한 통화 관리가 조화를 이루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국가 경제의 세 축인 국영 기업, 민간 기업, FDI 부문이 고르게 활약하며 기업의 이익 기반을 강화하고 시장의 밸류에이션을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언급된 28개 종목은 이러한 정책적 동력과 개별 기업의 우수한 펀더멘털이 결합된 결과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