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 전역에 기록적인 폭염이 덮치면서 태국 정부가 열사병으로 인한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전국적인 보건 경보를 발령했다.
2일 브이엔익스프레스(VnExpress) 인터내셔널 보도에 따르면, 태국 기상청(TMD)은 최근 수도 방콕을 비롯한 중부와 북부 지역의 기온이 급상승하며 일부 지역의 체감온도(Heat Index)가 위험 수준인 50도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했다.
태국 보건부는 열사병 위험이 가장 높은 시간대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피하고, 실내에 머물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특히 노약자와 어린이, 만성 질환자뿐만 아니라 실외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에게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할 것을 당부했다.
태국 당국은 열사병의 주요 증상으로 고열, 현기증, 두통, 구토, 의식 저하 등을 꼽으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서늘한 곳으로 이동해 체온을 낮추고 의료 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폭염은 엘니뇨 현상과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것으로 분석된다. 태국 기상청 관계자는 “전형적인 여름철 무더위보다 훨씬 강력한 열파가 지속되고 있다”며 “당분간 비 소식이 없어 폭염 기세가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폭염으로 인한 전력 수요 급증과 농작물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태국 정부는 에너지 절약을 독려하는 한편, 폭염으로 인한 가뭄 피해가 예상되는 농가에 대한 지원 대책 마련에 나섰다.
태국을 방문 중인 관광객들도 야외 관광 시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등 개인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