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 호르무즈 해협 전격 봉쇄… 글로벌 에너지·물류 대란 위기

이란 혁명수비대, 호르무즈 해협 전격 봉쇄… 글로벌 에너지·물류 대란 위기

출처: VnExpress VN
날짜: 2026. 3. 1.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전격 봉쇄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에 대한 대응 조치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과 해상 물류에 비상이 걸렸다.

1일 외신 및 유럽연합(EU) 해군 임무단 ‘아스피데스(Aspides)’에 따르면, 중동 인근 해상의 선박들은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불허한다”는 이란 혁명수비대의 무전 신호를 수신했다. 이란 당국은 이후 보안상의 이유로 해협을 폐쇄했음을 공식 확인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내 500여 개 목표물을 타격한 합동 공습에 대한 보복의 일환이다. 이스라엘군은 “수개월간의 첩보 활동을 통해 이란 고위직이 모이는 시점을 노려 전례 없는 규모의 작전을 수행했다”고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의 한 초등학교가 피격돼 어린이 50여 명을 포함해 최소 85명이 사망하는 등 민간인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소비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이란이 수년간 위협해온 ‘해협 봉쇄’ 카드를 실제로 꺼내 들면서 국제 유가 폭등은 물론 글로벌 경제 전반에 막대한 타격이 예상된다. 미 교통부는 상업용 선박들에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 등 인근 해역에서 즉시 멀어질 것을 권고했다.

현재 이란 수도 테헤란은 공포에 휩싸여 있다. 추가 공습을 우려한 시민들이 도시를 탈출하면서 북부행 고속도로가 일방통행으로 전환됐으며, 생필품과 연료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무사하다”고 밝히면서도, 미국과 이스라엘의 행동을 ‘야만적 침략’으로 규정하고 강력한 대응 의지를 천명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프랑스의 요청으로 1일 새벽 긴급회의를 소집해 중동 사태를 논의할 예정이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군사적 폭력의 에스컬레이션을 규탄한다”며 즉각적인 전투 중단을 촉구했다. 하지만 이란의 우방인 헤즈볼라가 중동 국가들의 공동 대응을 촉구하고 나서는 등 지역 전체가 전면전의 소용돌이로 빨려 들어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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