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혈관 질환은 예방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식품을 통해 자신도 모르게 혈관을 손상시키고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국립심장클리닉의 창립자이자 예방 심장학 전문의인 프란체스코 로 모나코(Francesco Lo Monaco) 박사는 심혈관 건강을 위해 반드시 피해야 할 세 가지 식품군을 제시했다.
◇ 가공육 및 지방이 많은 붉은 육류
베이컨, 소시지 등 가공육은 나트륨 함량이 매우 높아 혈압 상승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또한 포화지방이 풍부해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저밀도 지질단백질(LDL) 수치를 높인다. 로 모나코 박사는 “붉은 육류는 매일 먹는 음식이 아닌 가끔 즐기는 별식이 되어야 한다”며 가공육 대신 계란, 생선, 견과류로 단백질원을 대체할 것을 권고했다.
◇ 초가공식품 및 포장 스낵
편의점 음식이나 가공된 간식에는 나트륨, 포화지방, 가공육이라는 ‘위험한 삼중주’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 박사는 “성분 목록이 너무 길거나 발음하기 어려운 화학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면 다시 선반에 내려놓으라”고 조언했다. 바쁜 일상이 건강을 타협하는 변명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 설탕이 든 음료
많은 이들이 음식의 칼로리는 관리하면서도 ‘액상 칼로리’는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설탕이 첨가된 음료는 심혈관 질환 위험을 급격히 높이므로 식단에서 완전히 퇴출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의 견해다.
◇ “작은 변화가 생명을 구한다”…지중해식 식단 추천
로 모나코 박사는 대안으로 ‘지중해식 식단’을 제안했다. 가공되지 않은 통곡물, 신선한 채소, 과일, 그리고 올리브유와 같은 건강한 지방에 집중하는 이 식단은 장기적으로 유지하기 쉬우면서도 혈관 건강을 지키는 데 탁월하다.
그는 마지막으로 “하룻밤 사이에 모든 것을 바꿀 필요는 없다”며 “지속 가능한 심혈관 건강을 위해 아주 작은 습관부터 점진적으로 바꾸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