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노이 하동(Ha Dong)구의 노후화된 3층 저층 아파트 단지가 철거되고, 그 자리에 34층 규모의 현대식 주상복합 건물 3개 동이 들어설 전망이다.
26일(현지시간) 현지 경제 매체 카페에프(CafeF) 등에 따르면, 하노이 하동구 인민위원회는 레 홍 퐁(Le Hong Phong) 거리에 위치한 ‘3층 집합주택(Khu tap the 3 tang)’의 개량 및 재건축 초안에 대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약 1만 1,700㎡ 부지에 들어선 이 단지는 4개 동, 193가구로 구성되어 있다. 대부분 1970년에 지어져 지은 지 50년이 넘은 노후 건축물이다. 현재 구조물 붕괴 징후와 철근 부식, 누수 등이 심각해 주거 안전이 위협받는 상태이며 소방 시설도 전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건축 계획안에 따르면, 해당 부지에는 34층 높이의 빌딩 3개 동이 건설된다. 1층은 상업 및 서비스 시설과 어린이집이 들어서며, 2~4층은 주차장과 커뮤니티 공간, 5~34층은 주거용 아파트로 꾸며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거주민 100%가 현지에 재정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보상 기준도 파격적이다. 1층 소유주는 기존 면적의 1~2배, 2층 이상 소유주는 1~1.5배의 면적을 새 아파트로 보상받게 된다. 주민들이 이주 기간 동안 머물 임시 거처 비용은 시행사가 전액 부담한다.
이번 사업은 전액 민간 자본으로 진행되며, 투자자 선정부터 이주, 철거, 건설까지 총 51개월(약 4년 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동구 관계자는 “노후 아파트 철거는 주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도시 경관을 개선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며 “재건축을 통해 이 지역이 하동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