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출생아 수 15년 만에 최대폭 반등…’코로나 보복 결혼’ 효과

한국 출생아 수 15년 만에 최대폭 반등…'코로나 보복 결혼' 효과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VnExpress
날짜: 2026. 2. 25.

세계 최저 수준의 저출산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온 한국에서 지난해 출생아 수가 1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반등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미뤄졌던 결혼이 몰린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대한민국 데이터통계부(가상 명칭)는 2024년 대비 2025년 연간 출생아 수가 6%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전년 대비 상승률이며, 2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이다.

통계 당국 관계자는 “2024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21개월 연속 혼인 건수가 증가세를 보였다”며 “팬데믹으로 예식을 미뤘던 커플들이 대거 결혼에 골인한 것이 출생아 수 증가의 결정적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혼외 출산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엄격한 한국 특성상, 혼인 증가가 자연스럽게 출산으로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기존 0.75명에서 0.8명으로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이러한 반등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인구 위기는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다. 현재 인구 5,100만 명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대체출산율 2.1명에는 턱없이 못 미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저출산 기조가 완전히 꺾였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높은 양육비 부담, 극심한 경쟁 사회로 인한 양질의 일자리 확보 어려움 등이 여전히 청년들의 발목을 잡고 있어서다. 특히 경력 단절을 우려하는 직장인 여성이 가사와 육아를 전담해야 하는 독박 육아 문제도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로 꼽힌다.

한국 정부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현금 수당 지급, 육아 지원 확대, 난임 치료비 지원 등 수십억 달러의 예산을 투입해왔다.

AFP는 “이번 반등이 고무적이긴 하나,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한 문턱에는 한참 미치지 못한다”며 한국 사회가 직면한 구조적 한계를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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