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수도 하노이가 제2순환도로 중 상습 정체 구간인 랑길(Lang) 응아뜨서~꺼우저이(Nga Tu So~Cau Giay) 구간의 대폭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하노이시 건설국은 랑길의 도로 폭을 기존에 비해 2배 이상 규모로 확장하고, 고가도로를 신설하는 방안을 하노이시 인민위원회에 제출했다. 이번 사업은 하노이 제2순환도로를 완전히 연결하는 마지막 퍼즐이 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이번 사업은 하노이 도심의 핵심 간선도로인 랑길 4km 구간의 확장을 골자로 한다.
해당 계획안에 따르면, 편도 10.5m, 왕복 21m 상당인 랑길은 53.5m으로 확장됨과 동시에 상부에 고가도로가 건설될 예정이다. 예상 총사업비는 약 21조3,000억 동(8억1,480만여 달러)으로 이 중 부지정리비가 17조 동(6억5,030만여 달러)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건설국은 승인 시 곧바로 착공 준비에 나서 2028년 중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건설국에 따르면 현재 랑길의 시간당 차량 수용 대수는 최대 3,000대 수준이나, 출퇴근 시간대 8,000대 이상의 차량이 몰리며 극심한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해당 사업과 관련해 건설국은 “도로 확장과 함께 고가도로 건설과 차량 통행과 배수 시설을 겸하는 대심도 터널 건설을 주요 내용으로 한 2가지 계획안을 검토했으나, 도시철도 노선과 인근 사찰과 주거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터널보다 고가도로의 건설상 효율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건설국은 사업 초기, 시예산을 활용한 공공투자 방식으로 사업에 속도를 내고, 향후 자금 조달원을 다변화하기 위해 민관협력사업(PPP) 방식으로 전환을 검토할 방침이다.
하노이시 제2순환도로는 총연장 43.6km의 도심 순환선으로, 현재 대부분의 구간이 완공되었으나, 랑길 응아뜨서-꺼우저이 4km 구간만 유일하게 확장 및 고가도로 건설이 남아 있는 상태다. 이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이미 개통된 빈뚜이(Vinh Tuy)-응아뜨서 고가도로와 연결되어 서북권과 동남권의 교통 흐름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