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으로 일상 급변…’사이버 위협’ 급증

디지털 전환으로 일상 급변…'사이버 위협' 급증

출처: Tuoi Tre News
날짜: 2026. 2. 25.

베트남의 급격한 디지털 전환이 국민의 업무 방식과 결제 수단, 공공 서비스 이용 행태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하지만 디지털 영토가 확장되는 만큼 사이버 공격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보안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뚜오이쩨(Tuoi Tre)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은 공항 이용부터 행정 절차에 이르기까지 과거 종이 서류와 긴 대기 줄로 상징되던 모습이 스마트폰 하나로 해결되는 ‘모바일 퍼스트’ 사회로 빠르게 진입했다.

실제로 지난 1월 말 호찌민 떤선녓(Tan Son Nhat) 국제공항에서는 칩 기반 시민권(Citizen ID)과 전자신원인증(VNeID) 앱을 활용한 안면 인식 시스템이 도입되어, 보안 검색 시간을 5분 이내로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금융 분야의 변화는 더욱 극적이다. 베트남 중앙은행(SBV)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비현금 결제 비중은 전체의 95%를 넘어섰으며, QR 코드와 모바일 뱅킹 이체가 그중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행정 부문에서도 국가 인구 데이터베이스와 VNeID의 연동을 통해 대부분의 거주지 신고나 사업자 등록 절차가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시민 1인당 연평균 10시간의 행정 처리 시간을 절감한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이러한 ‘디지털 훈풍’ 이면에는 어두운 그림자도 짙게 깔리고 있다.

글로벌 보안업체 카스퍼스키(Kaspersky)의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베트남에서 발생한 스파이웨어(Spyware) 공격은 19만 1,976건으로 전년 동기(10만 7,363건) 대비 78.8% 급증했다. 이는 하루 평균 1,520건의 공격이 발생한 셈이며, 수치상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이커머스와 소셜 미디어 이용 확대로 생성된 방대한 개인정보와 금융 데이터가 사이버 범죄자들의 주된 타깃이 되고 있다고 경고한다. 사이버 보안 전문가는 “신원 도용과 계정 탈취는 디지털 금융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다”며 “기업과 정부의 위협 대응 역량 강화가 뒷받침되지 않은 디지털 성장은 사상누각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정부 당국은 스마트 카메라를 활용한 AI 교통 단속 시스템 도입 등 디지털화를 지속 추진하는 한편, 급증하는 사이버 범죄로부터 시민의 자산과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보안 인프라 확충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방침이다.

About hanyoungmin

hanyoungmin

Check Also

베트남 산업용부동산 시장, 질적 성장 재편

베트남 산업용 부동산 시장이 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커머스와 반도체 산업의 부상으로 인해 임대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대도시 인근의 입지가 주요 경쟁력이 되고 있다.

답글 남기기

Transla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