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찌민(Ho Chi Minh)시의 한 아파트에서 미백 주사 시술을 받은 30대 여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현지 공안이 수사에 착수했다.
24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탄닌(Thanh Nien)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0시 10분께 호찌민시 투득(Thu Duc)시 깟라이(Cat Lai)동 응우옌 티 딘(Nguyen Thi Dinh) 거리에 위치한 CA 아파트에서 34세 여성 A씨가 병원 이송 전 사망했다.
사건 당일 초동 조사 결과에 따르면, 23일 저녁 한 여성이 주사기, 수액, 약품 등 의료 용품이 든 가방을 들고 A씨의 자택을 방문했다. 이 여성은 A씨에게 미백 성분을 체내에 주입하는 이른바 ‘백옥주사’ 시술을 시행한 뒤 비용을 받고 자리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목격자들은 해당 시술자가 당일 밤 늦게 다시 A씨의 집을 방문했다고 진술했다. 이후 A씨는 심한 피로감과 신체 이상 증세를 보였으며, 공안에 신고가 접수된 시점에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현재 호찌민시 공안청은 깟라이동 공안과 협력하여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 및 시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최근 베트남 내에서 기승을 부리는 무면허·불법 가택 시술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앞서 탄닌지는 이달 초 ‘불법 미용 시술의 실태’라는 제하의 기획 보도를 통해 무자격자들이 렌트하우스나 일반 가정집을 방문해 벌이는 무분별한 침습적 시술의 위험성을 경고한 바 있다.
현지 보건 당국은 “의료 안전 기준이 보장되지 않는 무허가 시설이나 가정에서의 주사 및 성형 시술은 생명에 치명적일 수 있다”며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